지난 15일간 약업계는 그야말로 바람잘 날 없었다. 아니, 바람으로 표현하기에는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연이어 터져나왔다.
지금 세상의 이목이 집중된 주요한 사건들이 모두 약업계에서 터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5일 일반의약품의 일부를 의약외품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고, 최근에는 리베이트 수사 결과가 발표되며 처음으로 의사가 구속되는 사례도 나왔다.
김구 회장의 단식 소식은 공중파를 통해서도 전해질 정도로 초미의 관심사였다.
여기에 약사회 집행부를 규탄하는 일선 약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지난 25일에는 전국약사연합회라는 새로운 단체도 출범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를 Zero-one problem이라고 하는데 지금 약업계에 던져진 가장 어려운 숙제 역시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것이다.
숨가쁠 정도로 연이어 터지는 사건들은 현재 약업계가 처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환경을 순응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행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무엇을 고를지는 약업계가 선택할 일이지만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막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피해는 최소화하고 얻을 것은 최대한 얻어 내는 것이다.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금은 과감하게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