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모두가 어렵다고 입을 모은 甲申年한해가 우리의 삶을 뒤로 한채 세월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움은 탄핵파동과 수도이전 위헌 판결등 정치가 안정을 찾지 못해서 오는 불안감으로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乙酉年새해도 경기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금년 한해를 돌아보면 전국약사대회가 17년만에 개최되어 분업시대의 약사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제고시키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부활된 약의날 행사도 치루어졌다.
17대총선을 통해 2명의 약사선량이 국회에 진출해 기대에는 못 미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약사직능의 국회 교두보 확보는 가능해졌다.
30여년을 끌어오던 약대 6년제 추진도 약사회와 한의사회가 합의하고 정부당국의 긍정적인 정책에 따라 가시화되고 있고, 생동성인정품목이 크게 늘어 대체조제도 활성화 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었다.
또 PPA제제 파동으로 감기약시장의 변화와 함께 이로인해 식약청장이 교체되는 일도 있었지만 개량신약의 약진으로 국내 의약품에 대한 인식제고와 합작기업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었다.
특히 의약품정책과의 신설과 DMF의 확대실시, 최저 실거래가제의 폐지등 적지 않은 제도의 변화도 있었지만 국내 제약산업은 이제 10조원시대를 바라보게 되었고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제약기업들의 경영실적은 10%대의 신장을 보인 한해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병의원과 문전약국의 담합행위로 인한 약국간의 빈부의 격차는 더욱 심화되었고, 분업이후 일선 약국가의 최대 현안인 재고약 처리문제도 해결방안 없이 해를 넘기게 되었다.
금년은 약업신문으로서도 한 획을 긋는 매우 뜻 깊은 한해였다.
창간 50주년을 맞은 본지가 지난 반세기동안 보건의약계의 대표적인 전문언론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약업계의 아낌없는 성원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본지는 창간 50주년을 맞아 한국 약업 100년 좌표와 비전이라는 기념비적인 출판물을 발간했고, 지난 7월에는 기능식품신문을 창간, 약업신문·화장품신문과 더불어 웰빙시대의 종합보건전문매체로 발전을 거듭하게 되었다.
이제 새로운 50년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은 시점에서 본지에게는 인터넷 이용자수가 3천만명을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는 정보의 홍수속에 있는 본지 애독자에게 무엇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가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겨 주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본지도 독자들에게 온라인시대의 오프라인으로서 새로운 언론상을 제시하고 인터넷 매체인 약업닷컴과 약업신문이 네티즌과 독자들로부터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받기 위한 부단한 자기혁신을 기획하고 있다.
그동안 약업신문과 약업닷컴을 애정어린 눈으로 지켜봐 주신 독자 여러분과 네티즌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다가오는 乙酉年에도 끊임없는 지도와 편달을 기대하며 아듀 2004년!을 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