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신문이 오늘(28일)로서 창간 58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60년에 가까운 장구한 세월동안 매년 창간기념일을 맞이하면서도 올해처럼 무거운 책임감과 두려움으로 약업신문 독자여러분을 뵙게 된 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작금의 약업계가 대단히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성장곡선을 지속해온 약업경제는 앞으로 극단적인 하향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과 함께 의약보건 전문인시대의 종말을 고하는 비판적 예단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제약기업들은 이제 제각각의 생존전략과 자구책을 찿아 헤매고 그 구성원들은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의 냉엄한 한파속에 내 몰릴 상황입니다. 약사를 비롯한 보건의료 전문인 역시 오픈된 전문지식정보 시장과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의 확장에 따른 경계의 파괴는 인너그룹의 우월적 지위를 더 이상 유지 할 수 없게끔 되었습니다.
의약분업 시행이후 지난 10여년 동안 구조적으로 엄청난 환경변화가 있었으며 변화는 속도는 더욱 가속화 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10년은 지난 10년과 비교 할 수 없을 만큼의 더 큰 변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거센 변화와 새로운 환경이 조성되더라도 내일은 바로 어제와 오늘의 연장이기 때문에 변화를 예측하는 바로미터인 지나온 역사를 냉엄하게 성찰함으로써 난국을 헤쳐 나갈 해법을 찿을수 있을것입니다. 때문에 지난 1백년 가까운 약업의 역사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약업계가 지난 100년 동안 숱한 시련과 고비를 겪으면서도 이를 극복하고 인내할수 있었던 산 교훈이 바로 그 역사속에 축적되어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58년 동안 약업계의 성장발전과 그 축을 같이 해 오면서 명실공히 약업계의 산 증인의 역할을 자임해온 본지는 앞으로도 한국약업의 향후 진로를 밝히는 등대로서의 직분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것을 독자여러분께 약속 드립니다. 참으로 긴 세월 약업계의 공기(公器)로서 소명을 다해온 본지의 역사는 한국약업의 발전사와 그 맥을 같이 해왔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와 더없는 자긍심을 갖게 되며 또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껴집니다. 약업계의 대표언론으로서 앞으로도 더욱 더 고군부투 노력해 나갈것을 엄숙히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