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에서 사슴은 정력의 상징이다. 중국 한 무제가 숫사슴의 정액을 활용해 기력을 유지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당연히 사슴의 뿔인 녹용 역시 예부터 정력의 상징으로 꼽혀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인삼과 더불어 녹용을 최고의 약재로 취급하고 있다. 어린 사슴에서 자라는 부드러운 뿔녹용(鹿茸)은 사슴의 뿔이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녹각과는 다르다. 녹용의 용(茸)자는 풀이 난다는 뜻이다. 한자에서 알 수 있듯이 귀 주변에 풀처럼 부드럽게 난 뿔이 녹용이다. 대개 생후 1년 정도 지난 숫사슴에게 뿔이 나기 시작하는데 이것을 잘라내 약재로 쓰게 된다. 녹용을 잘라낸 자리에서는 해마다 봄이 되면 다시 뿔이 나고 5~7월에 이를 다시 잘라낸다. 가장 윗부분이 최상급 약재녹용은 부패와 변질이 매우 빨라서 이를 약재로 만들기 위해서는 손이 많이 간다. 잘라낸 녹용을 수증기로 쪄 살균하고 이를 다시 불에 그을려 가며 형태를 잡아가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녹용을 얇게 편으로 썰어 약재로 활용한다. 그중에서도 녹용의 가장 끝부분을 최고로 친다. 이 부분은 색깔이 납과 같이 희다하여 납편이라고 부른다. 그다음 층은 혈편, 이어 풍편, 맨 밑 부분은 골편이라고 등급을 매겼다. 몸보신 음식으로 최고녹용은 몸보신 음식으로 최고다. 녹용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인, 칼슘, 마그네슘과 특이한 지방산 성분, 호르몬 성분까지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인체의 발육과 생장, 조혈을 촉진하는 효과가 단연 발군이다. 한방에서는 빈혈, 심장쇠약, 남성의 생식기 질환, 여성의 자궁 출혈 등에 녹용을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남녀 공통으로 몸보신 음식으로 녹용을 활용할 만 하다. 면역을 정상화 시키는 몸보신 음식녹용의 면역 정상화 작용 역시 주목된다. 녹용에 함유 되어있는 지방산 성분들이 인체의 과도한 면역은 낮추고, 약해진 면역은 높이는 작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녹용의 특수 성분에 착안해 이를 의약품 등으로 개발하려는 연구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면역 이상으로 과도한 염증이 발생하거나 면역력이 극히 저하되는 등 부작용을 겪은 항암치료 과정의 암 환자들에게는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몸보신 음식 녹용의 가치는 지금도 연구대상이다. 가공식품, 기능성 원료로도 개발녹용은 주로 약재로 이용되고 식품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그러나 녹용의 성분을 첨가해 건강 이미지를 주는 제품들을 간혹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녹용 성분을 함유한 커피나 녹용의 지질 성분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기능성 원료들이 화재를 불러일으킨 사례가 있다. 녹용의 건강 효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만큼 이를 건강식품이나 의약품의 원료로 개발하는 것도 현실적일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