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화이자社에 의해 인수되었던 미국 뉴욕 소재 차세대 비만‧대사계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멧세라社(Metsera)가 개발을 진행 중인 동종계열 최초 超장기지속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후보물질 ‘MET-097i’의 임상시험 결과를 29일 공표해 주목할 만해 보인다.‘MET-097i’는 주 1회 및 월 1회 주사제로 개발이 진행 중인 기대주이다.이번에 공개된 것은 임상 2b상 ‘VESPER-1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주요결과와 같은 임상 2b상 단계의 ‘VERSPER-3 시험’에서 ‘MET-097i’의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사전에 예정되었던 중간분석에서 확보된 고무적인 자료이다.이 중 ‘VESPER-1 시험’에 참여해 ‘MET-097i’ 1.2mg을 피하주사제로 투여받았던 피험자 그룹의 경우 28주 투여 후 체중이 평균 최대 14.1%까지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게다가 두 시험에서 ‘MET-097i’는 잠재적으로 동종계열 최고의 내약성을 내보였다.이와 함께 ‘VERSPER-3 시험’에서 2회에 걸쳐 용량적정화 단계를 거친 후 12주 동안 ‘MET-097i’를 피하주사한 결과 최소한의 설사 부작용 징후가 나타나는 데 그쳐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3%에서 설사, 11%에서 구토가 수반된 것으로 보고된 걱에 비해 위험성 측면에서 차이를 드러내 보였다.멧세라社의 스티브 마소 최고 의학책임자는 “이처럼 괄목할 만한 결과가 동종계열 최초이자 최고의 초장기 영양 자극 호르몬 유사체(NuSH)의 일종으로 ‘MET-097i’가 경쟁력 있는 효능을 나타내면서 선도적인 확장성(scalability), 내약성 및 편의성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임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뒤이어 “단일작용제(mono-agonist)인 ‘MET-097i’가 ‘VESPER-1 시험’에서 28주 후 최대 14.1%에 달하는 이중 작용제 유사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낸 반면 투여가 중단된 피험자들의 비율은 2.9%에 불과했다”며 “임상 2b상 ‘VESPER-3 시험’에서도 동종계열을 선도하는 내약성과 함께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견할 만한 설사 부작용 수반빈도를 나타낸 가운데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구역 수반비율 13%와 구토 수반비율 11%와 비교했을 때 위험성 측면에서 차이를 내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시험자료에 미루어 볼 때 ‘MET-097i’가 가까운 장래에 임상 3상 시험 단계에 돌입하는 등 멧세라가 보유한 경구용 약물이나 전구약물과 병용하는 기저(foundational) 펩타이드 제제로의 개발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마소 최고 의학책임자는 덧붙였다.피험자 무작위 분류, 플라시보 대조, 이중맹검법으로 설계된 임상 2b상 ‘VESPER-1 시험’과 ‘VESPER-3 시험’에는 2형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과다체중자 또는 비만 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했다.‘VESPER-1 시험’에 참여한 239명의 피험자들은 적정화 단계를 거치지 않고 28주 동안 0.4mg에서 1.2mg에 이르는 용량의 ‘MET-097i’를 주 1회 투여받았다.현재 진행 중인 이 시험의 확대 연장시험에서 일부 피험자들은 투여횟수를 낮춘 가운데 ‘MET-097i’를 투여받고 있다.마찬가지로 현재 진행 중인 ‘VESPER-3 시험’에는 총 268명의 피험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용량의 ‘MET-097i’를 월 1회 28주 동안 투여받으면서 효능과 내약성을 평가받고 있다.이 시험에는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12주 투여를 마친 후 분석하는 중간평가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두 시험에 참여한 피험자들은 체질량 지수(BMI)가 36kg/m² 안팎이어서 통상적인 임상 3상 지속 체중관리 임상시험에 등록하는 대상자들과 대동소이했으며, 전체의 3분의 2 정도가 여성들이었다.노스 캐롤라이나대학(UNC) 의과대학 부속 UNC 당뇨병연구소의 존 B. 부즈 교수는 “임상시험에서 ‘MET-097i’가 나타낸 효능과 내약성이 괄목할 만한 수준의 것”이라면서 “월 1회 투여주기가 가능해 보이는 데다 적정화 절차를 간소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는 ‘MET-097i’가 영양 자극 호르몬 유사체(NuSH)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다수의 환자들에게 폭넓고 지속가능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무엇보다 ‘MET-097u’가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할 첫 번째 영양 자극 호르몬 유사체(NuSH)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즈 교수는 내다봤다.멧세라 측은 이처럼 긍정적인 주요 시험자료를 근거로 연내에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