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100번째 영화를 탄생시켰다.
한국적 정서를 가장 잘 대변해온 것으로 평가받는 임권택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청준 작가의 대표작 ‘선학동 나그네’를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서편제’에 나왔던 동호(조재현)와 송화(오정해).
동호와 송화는 소리꾼 양아버지 아래에서 남매의 연을 맺는다.
서로가 서로에게 소리이자 북장단이 돼주었던 이들 사이에서 어느새 애틋한 마음이 피어난다. 누나를 사랑하게 된 동호는 천형을 짊어진 듯 집을 떠난다.
몇 년 뒤 양아버지는 죽고 송화는 눈이 먼 채 어디론가 사라졌다. 동호는 누나이자 여자로 다가왔던 송화를 찾아 먼 길을 나선다.
그러나 운명은 이들 사이를 자꾸 비껴가기만 한다. 송화를 찾아 헤매던 동호는 한 선술집에서 자신이 차마 알지 못했던 그녀의 비밀을 듣게 되는데….
이 작품은 소리를 타고 한없이 날아오르다가 마침내 서로 하나가 되는 사랑의 경지를 한국적 소리와 색채로 표현하고 있다.
감독 임권택|주연 조재현·오정해|만12세 이상|개봉 4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