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와도, 사랑 같은 건 절대 시작하지 않을 것 같은 두 남녀가 있다. 죽음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풀 한 포기 자라나지 않을 듯한 그 불모지 같은 길목에서 싹 하나가 움을 틔웠다. 시작조차 하지 말아야 했을 사랑의 싹이.
한 교도소에서 부유하고 화려한 여자와 가난하고 불우했던 남자가 마주앉았다. 일주일에 3시간, 목요일 10시부터 1시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가끔 혹은 때때로 살아있다는 사실을 몹시 견딜 수 없어 했다는 것.
매몰찬 말로 서로를 밀어내기 바쁘던 두 사람의 눈빛이 서서히 흔들리고 손과 손이 겹친다. 차가운 가슴에 따뜻한 온기를 가진 진심이 스며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자주 죽을 결심을 하던 여자와 숨쉬기조차 귀찮아 하던 남자는 이제서야 간절히 살고 싶어진다. 그러나 이들의 만남은 늘 마지막. 허락된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이 작품은 베스트셀러에 오른 공지영의 소설을 원작으로 인간애에 가까운 사랑을 그리며 타인에게 사랑을 건넨다는 것, 사랑하며 살아간다는 것의 놀라운 가치와 깊은 의미를 새롭게 되새긴다.
감독 송해성|주연 강동원·이나영|15세 이상|개봉 9월 14일
<기사제공 : 뷰티누리 beautynu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