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학적 치료
담석증에서는 케노디옥시콜산이나 우루소디옥시콜산 등을 이용한 담석용해요법, 충격파에 의한 쇄석요법, 복강경하의 담낭적출술 등이 행해진다. 총담관결석, 담관염, 담석감돈 및 급성담낭염에서는 항생물질투여 및 긴급담도드레나지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입원시기에 오차가 없도록 한다. 또 담낭염에서 수술이 가능한 증례는 수술을 우선하는데, 수술 후 또는 수술이 불가능한 증례에서는 대증적으로 한방으로 치료한다.
·한방치료
한방치료의 본질은 병명투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심신에 나타나는 증후를 한방적으로 해석하여 처방을 결정하여 투여한다. 담석·담낭염에서도 담석 그 자체 및 기인균 등에 집착하면 한방치료의 본질을 잃게 된다. 따라서 담낭염에 기인한다고 생각되는 우상복부증상뿐만 아니라, 식욕저하 및 전신권태감 등에도 주목하여 처방을 결정해야 한다.
이와 같이 한방치료에서는 수반되는 모든 증상을 치료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치료가 잘되면 주증상과 관계없는 다른 증상까지도 개선될 수 있다.
담낭염에 가끔 이용되는 작약에는 진통작용과 함께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작약을 포함한 처방으로 담낭염을 치료하면 어깨결림 및 근긴장성 두통, 근육의 유통성경련까지 치료되는 일이 많다.
·한방선택
담도질환에서 한방치료가 효과적인 것은 담낭염의 만성기와 간헐기, 담적출후증후군에 의한 증상완화 및 재발예방, 우상복부의 불쾌한 증상의 원인이 주로 기능실조에 의한 경우 등이다. 담낭담석증에서 불편한 자각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그 증상을 목표로 한방치료를 실시한다.
한편, 서양의학적 치료를 우선하여 고려해야 하는 병태로는 급성담관염, 급성담낭염, 총담관결석, 담석감돈 등을 들 수 있다.
·한방처방 포인트
담낭염에서는 우상복부에 심한 자발통 및 압통, 때로 근성방어(筋性防禦)가 출현한다. 한방에서는 이들을 흉협고만이라고 하여 시호를 포함한 처방을 응용한다. 시호제는 임상적으로 만성염증이 배경에 존재한다고 생각되는 다양한 병태에 응용되기 때문에 본증에 시호제를 이용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작약에는 내장평활근과 골격근에 대한 이완작용과 중추성 및 말초성의 진통작용이 있기 때문에 복부산통 및 근경련 등에 이용된다. 따라서 담낭염에 기인하는 우상복부증상에는 시호와 작약이 배합된 대시호탕, 사역산, 시호계지탕 등의 처방을 많이 응용한다.
그 밖에 담석 및 담낭염에 고려해야 하는 생약으로는 인진고를 들 수 있다. 인진고는 오랫동안 황달약으로서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 약리학적으로도 담즙배설촉진작용이 증명되고 있다. 또 인진고에는 우상복부의 열상(간담습열)을 제거하는 작용도 있기 때문에 인진고탕 및 인진오령산도 담낭염에 응용할 수 있다.
·非발작시
기본적으로는 시호와 작약의 배합을 생각할 수 있다.
시호계지탕은 수비범위 넓은 처방으로, 담석·담낭염의 제1선택제이다. 대시호탕 및 사역산은 실증경향의 처방으로 체격이 좋고 우상복부의 저항압통이 강한 경우에 이용한다. 변비가 있는 경우에 대시호탕을 변비가 없는 경우에는 사역산을 처방한다.
식욕저하 및 위가 트릿한 등의 위장허약이 뚜렷한 경우에는 시작육군자탕을 고려하는데, 엑기스제는 아니므로 시호계지탕엑기스와 육군자탕엑기스를 합방하여 대용한다.
·발작시
급성에 생기는 우계조부의 격통 및 근성방어, 황달 등의 급박증상은 강한 흉협고만으로 볼수 있다. 이것은 병사가 충만한 이른바 사실(邪實)의 상태로 해석하고 체격이 허약하지 않으면 실증을 위한 대시호탕을 우선 시도한다. 대시호탕에는 대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변비가 있는 경우에 이용하는 것이 원칙인데, 증상이 심하면 변비가 아니더라도 대시호탕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 허약이 심하고 산통발작이 빈번하여 장내가스가 차는 고장(鼓腸)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대건중탕을 이용하면 좋다. 작약감초탕과 합방하는 것도 좋다.
다시 반복하지만 급성담낭염은 서양의학적 치료가 우선되기 때문에 치료의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전문의와 상담하면서 한방치료의 적응을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주의점
담낭염의 일반적 치료에서는 세균감염에 대해 항생물질을 이용하는 것과 담낭을 안정하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일상의 식생활에서는 담낭을 수축시켜 염증을 조장하는 유분 등을 삼간 식사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 반복되는 담낭염의 예방도 마찬가지이다.
만성화된 것에서는 염증이라고 해도 한방적으로 봐서 차가운 경우가 있다. 이때는 환부를 따듯하게 하면 동통 및 불쾌감이 개선된다. 신체가 차가우면 동통이 악화되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복대 등으로 상복부를 따듯하게 하고 찬 것을 피하여 따듯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