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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워싱턴 시내 약국으로 옮기다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입력 2017-04-19 09:21 수정 최종수정 2017-04-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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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이덕근 CVS Pharmacy, Chief pharmacist
메릴랜드 베데스다에서 10년간 일하던 약국이 여러 가지 이유로 문을 닫았다. 정들었던 약국뿐 아니라 익숙한 이웃들을 떠나게 되어 만감이 교차했다. 마지막 1주일은 고객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느라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 동안 새로 태어난 아기들, 돌아가신 어르신들도 참 많았다. 결혼, 임신, 출산 등의 경사가 있으면 나에게 알려 축하해 달라고 하고, 몸을 다치거나 암 같은 나쁜 병이 걸려 약을 타러 오면 나에게 위로 받고 같이 걱정하곤 했던 내 고객들, 이제 그들을 뒤로 하고 워싱턴에 있는 새로운 약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작년에 워싱턴 D.C. 약사 면허를 취득하였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워싱턴 시내 약국으로 옮기게 되었다. 이 칼럼의 제목이 워싱턴 약국 일기인데 그 동안은 사실 생활권이 워싱턴인 워싱턴 근교 약국일기였다. 그런데 이제부턴 확실히 워싱턴 약국 일기가 되었다. 워싱턴 한복판, 백악관에서 10분밖에 안 걸리는 U street ,NW에 있는 약국에서 이제부터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

워싱턴은 4등분 하여 Northwest, Northeast, Southwest, Southeast로 나눈다. 그 중 NW가 가장 안전하고 부자동네다. 미국에 처음 왔을 때는 워싱턴의 겉만 보고 그 때 당시 클린턴 대통령부부 외에는 모두 흑인만 거주하는 줄 알았는데 NW에는 백인들도 많이 산다. 더구나 요즘은 젊은이들이 교외 보다는 도시를 선호하는 추세여서 그들을 위해 워싱턴 시내에 아파트나 콘도가 많아지고 있다. U street도 그런 곳이다.

문제는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지하 Parking garage는 멀리 떨어져 있고 Street parking은 2시간이 maximum이다. 그래도 다행히 가게 옆에 지하철 역이 있어 지하철을 타고 다니기로 했다. 약간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건강을 위해선 더 좋은 일이다. 거기다 운전을 안 하면 손과 머리가 자유로와 진다.

워싱턴 지하철은 핸드폰이 잘 안 터진다. 그래서 책을 집어 들었다. 젊었을 때 읽었던 고전들을 섭렵할 계획이다. 즐거움이 하나 늘었다. 지난 번에 한 번 언급했듯이 미국사람들은 잘 앉지 않기 때문에 내가 책 읽을 자리는 항상 비어 있다.

워싱턴 지하철역은 좀 어둡다. 간접조명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하철 역에 화장실이 없고 신문 가판대, 매점 등도 없다. 광고도 거의 없다. 그래서 요금이 좀 비싼 편이다. 14개역 구간 요금으로 내가 내는 돈이 $ 4.45 (peaktime편도). 어쨌거나 이제부터 진짜 워싱턴 약국일기를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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