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덕근 약사미스터 스미스가 신경안정제인 Xanax (성분명: alprazolam)의 리필을 요청하였다. 컴퓨터로 체크해보니 아쉽게도 리필이 더 이상 없다.
의사에게 팩스로 리필을 요청하고 환자에게 오후또는 내일 전화하고 다시 오시라 하니 한 알만 미리 달라고 하소연 하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약은 향정신성 의약품 (control drug) 이라 의사의 새로운 처방 없이 약사가 임의로 줄 수가 없는 의약품이다. Control drug 가 아닌 약들,
이를테면 고혈압약이나 당뇨병 약들은 환자가 그 약을 먹은 기록만 있으면 약사가 의사의 처방이 올 때까지 14 일치 이내에서 약을 줄 수가 있다.
긴급을 요하는 경우, 또는 약물의 지속적인 복용을 위해서 이러한 법이 만들어졌다. 법적으로 14일치가 허용되나 보통 하루나 이틀치, 주말일 경우 3일치 정도를 미리 주곤 한다.
엄격하게 하면 환자는 약을 받은 숫자 만큼 돈을 내야 하지만 통상 그냥 공짜로 준다.
또 나중에 의사한테 처방이 오면 약을 준 만큼 빼서 줘야 하지만 일일이 그걸 다 기억할 수도 없고 귀찮기도 해서 서비스 차원으로 그냥 공짜로 준다.
그러면 환자들은 매우 약사에게 고마와하고, 그 환자들은 이러한 최상의 서비스를 받았으므로 다시 약국을 찿게되니 CVS 본부에서도 별로 신경쓰는 것 같지는 않다.
전체로 보면 그 양은 별 거 아니니까 말이다. 이러한 점을 약간 악용해 습관적으로 몇 개씩 더 타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분들도 고객이고 또 환자 이므로 크게 괘념치는 않는다.
이와 같이 미국에는리필이라는 제도가 있다.
환자가 지속적인 약물의 복용이 필요할 경우, 위에 예를 들었듯이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등의 경우, 의사는 처방전에 리필이 몇번 가능하다고 표시를 해서 환자가 괜히(?) 의사를 여러 번 방문하는 수고를 덜어 주고 있다.
대개 6 개월 정도의 리필을 주곤 하는데 위의 스미스씨처럼 리필이 없어지면 다시 의사에게 요구해서 새로운 처방전을 받는다.
그러면 환자는 또 6 개월, 의사 방문 없이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할 수가 있는 것이다. 물론 의사가 판단하기에 환자가 지속적인 방문이 필요하면 리필을 처음부터 안 줄 수도 있고 보통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의사를 방문하도록 권유하므로 6개월 후에는 의사가 환자를 체크 아웃 전에는 리필을 안 줄 수도 있다.
또한 향정신성 의약품의 경우는 5번까지만 리필이 허용되고 모르핀이나 정신 산만중 치료제인 아데랄등의 마약류의 경우는 리필이 전혀 허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게 다 환자 위주로 되어 있는 매우 편리한 제도라고 할 수 있겠다.
미스 앤더슨이 전화를 해서 의사한테서 아직 처방전이 아직 안 왔냐고 한다. 안타깝게도 아직 그녀를 위한 고혈압약 아테놀롤 (atenolol) 처방전은 전화로도 팩스로도, 이메일로도 오지 않았다.
난감해 하는 그녀에게 의사 처방전이 도착할 때까지 몇 알을 미리 주겠다 했더니 매우 고마와 한다. 이렇게 환자에게 고맙다는 소리를 들을때마다 약사를 직업으로 택한게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향정신성 의약품중 마약류 (control drug II)를 제외한 모든 처방전은 전화나 팩스, 이메일등으로도 받을 수가 있다. 그래서 약사와 의사간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대부분 의사사무실의 비서가 전화로 또는 팩스로 처방전을 보내 주지만 약물에 관한 내용의 협의를 위해선 약사와 의사의 직접 통화가 필수적이다.
솔직히 의사는약에 대한 지식이약사만 못하므로 약사의 협력을 많이 필요로 한다. 복욕량이나 부작용, 약물상호 작용등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의사들에게 받는다.
그래서 경험 많은 약사가 필요하고 그리고 끊임 없는 공부가 필요하다.
사실 의사야 자기 전문 분야만 신경 쓰면 되지만 약사에게는 한 두개 약물이 아닌 모든 질병들에 관한 폭 넓은 지식이 요구된다. 그것도 최신의 것으로 말이다.
부인과 의사와 통화할 땐 부인과 약사 (?) 가 되야하고 내과 의사 에겐 내과 약사, 안과 의사에겐 안과 약사, 피부과 의사에겐 피부과약사가 되야 하는것이다. 따라서 공부만이 약사로서 살 길이다.
결국 약사는 죽을 때까지 공부만 해야하는 직업인 듯하다. 그래서 대학때부터 일부러 그렇게 많은 훈련을 시켰나 보다. 나중에 익숙해지라고.
하지만 나처럼 대학때 베짱이처럼 놀러 다닌 약사들은 뒤늦게그거 보충하느라 아직껏 고생한다. 그런 베짱이들이 한국에 꽤 있었는데 그 친구들 지금 다 뭐 하고 있는지 새삼 매우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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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합니다. 지난 글 "부러워 하지 말자, 미국의 민간 의료보험" 글 중 메디캐어를 위해 월급에서 떼가는 비율은7% 가 아니라 1.5%로 정정합니다. 국민 연금 (social security)의 그것이 대략 7% 라 혼동이 왔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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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근 약사미스터 스미스가 신경안정제인 Xanax (성분명: alprazolam)의 리필을 요청하였다. 컴퓨터로 체크해보니 아쉽게도 리필이 더 이상 없다.
의사에게 팩스로 리필을 요청하고 환자에게 오후또는 내일 전화하고 다시 오시라 하니 한 알만 미리 달라고 하소연 하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약은 향정신성 의약품 (control drug) 이라 의사의 새로운 처방 없이 약사가 임의로 줄 수가 없는 의약품이다. Control drug 가 아닌 약들,
이를테면 고혈압약이나 당뇨병 약들은 환자가 그 약을 먹은 기록만 있으면 약사가 의사의 처방이 올 때까지 14 일치 이내에서 약을 줄 수가 있다.
긴급을 요하는 경우, 또는 약물의 지속적인 복용을 위해서 이러한 법이 만들어졌다. 법적으로 14일치가 허용되나 보통 하루나 이틀치, 주말일 경우 3일치 정도를 미리 주곤 한다.
엄격하게 하면 환자는 약을 받은 숫자 만큼 돈을 내야 하지만 통상 그냥 공짜로 준다.
또 나중에 의사한테 처방이 오면 약을 준 만큼 빼서 줘야 하지만 일일이 그걸 다 기억할 수도 없고 귀찮기도 해서 서비스 차원으로 그냥 공짜로 준다.
그러면 환자들은 매우 약사에게 고마와하고, 그 환자들은 이러한 최상의 서비스를 받았으므로 다시 약국을 찿게되니 CVS 본부에서도 별로 신경쓰는 것 같지는 않다.
전체로 보면 그 양은 별 거 아니니까 말이다. 이러한 점을 약간 악용해 습관적으로 몇 개씩 더 타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분들도 고객이고 또 환자 이므로 크게 괘념치는 않는다.
이와 같이 미국에는리필이라는 제도가 있다.
환자가 지속적인 약물의 복용이 필요할 경우, 위에 예를 들었듯이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등의 경우, 의사는 처방전에 리필이 몇번 가능하다고 표시를 해서 환자가 괜히(?) 의사를 여러 번 방문하는 수고를 덜어 주고 있다.
대개 6 개월 정도의 리필을 주곤 하는데 위의 스미스씨처럼 리필이 없어지면 다시 의사에게 요구해서 새로운 처방전을 받는다.
그러면 환자는 또 6 개월, 의사 방문 없이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할 수가 있는 것이다. 물론 의사가 판단하기에 환자가 지속적인 방문이 필요하면 리필을 처음부터 안 줄 수도 있고 보통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의사를 방문하도록 권유하므로 6개월 후에는 의사가 환자를 체크 아웃 전에는 리필을 안 줄 수도 있다.
또한 향정신성 의약품의 경우는 5번까지만 리필이 허용되고 모르핀이나 정신 산만중 치료제인 아데랄등의 마약류의 경우는 리필이 전혀 허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게 다 환자 위주로 되어 있는 매우 편리한 제도라고 할 수 있겠다.
미스 앤더슨이 전화를 해서 의사한테서 아직 처방전이 아직 안 왔냐고 한다. 안타깝게도 아직 그녀를 위한 고혈압약 아테놀롤 (atenolol) 처방전은 전화로도 팩스로도, 이메일로도 오지 않았다.
난감해 하는 그녀에게 의사 처방전이 도착할 때까지 몇 알을 미리 주겠다 했더니 매우 고마와 한다. 이렇게 환자에게 고맙다는 소리를 들을때마다 약사를 직업으로 택한게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향정신성 의약품중 마약류 (control drug II)를 제외한 모든 처방전은 전화나 팩스, 이메일등으로도 받을 수가 있다. 그래서 약사와 의사간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대부분 의사사무실의 비서가 전화로 또는 팩스로 처방전을 보내 주지만 약물에 관한 내용의 협의를 위해선 약사와 의사의 직접 통화가 필수적이다.
솔직히 의사는약에 대한 지식이약사만 못하므로 약사의 협력을 많이 필요로 한다. 복욕량이나 부작용, 약물상호 작용등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의사들에게 받는다.
그래서 경험 많은 약사가 필요하고 그리고 끊임 없는 공부가 필요하다.
사실 의사야 자기 전문 분야만 신경 쓰면 되지만 약사에게는 한 두개 약물이 아닌 모든 질병들에 관한 폭 넓은 지식이 요구된다. 그것도 최신의 것으로 말이다.
부인과 의사와 통화할 땐 부인과 약사 (?) 가 되야하고 내과 의사 에겐 내과 약사, 안과 의사에겐 안과 약사, 피부과 의사에겐 피부과약사가 되야 하는것이다. 따라서 공부만이 약사로서 살 길이다.
결국 약사는 죽을 때까지 공부만 해야하는 직업인 듯하다. 그래서 대학때부터 일부러 그렇게 많은 훈련을 시켰나 보다. 나중에 익숙해지라고.
하지만 나처럼 대학때 베짱이처럼 놀러 다닌 약사들은 뒤늦게그거 보충하느라 아직껏 고생한다. 그런 베짱이들이 한국에 꽤 있었는데 그 친구들 지금 다 뭐 하고 있는지 새삼 매우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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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합니다. 지난 글 "부러워 하지 말자, 미국의 민간 의료보험" 글 중 메디캐어를 위해 월급에서 떼가는 비율은7% 가 아니라 1.5%로 정정합니다. 국민 연금 (social security)의 그것이 대략 7% 라 혼동이 왔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