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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펀드, 매도시기 점검은 장기로 !
입력 2008-03-12 07:21 수정 최종수정 2008-04-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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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만 FP

이 컬럼을 통해 많은 약사분들께 보다 체계적으로 돈을 관리하실 기회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많은 재테크 정보들을 접하면서 빠지기 쉬운 “이렇게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내용의 단편적인 정보가 아닌 건강한 부를 축적하실 수 있는 내용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사례> 서울 강동에서 개업 약국을 운영하는 40세의 약사입니다. 2006년부터 주위의 권유로펀드에 투자해서 재테크에 관심이 많습니다. 부인은 전업주부이고 자녀는 고등하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두 명입니다. 요즘 신문에 연재되는 기사를 계속 관심 있게 읽다 보니 처음에는 재무설계라는 말이 낯설었는데 계속 읽다 보니까 우리 집도 재무설계가 꼭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주가가 많이 떨어지고 제가 가입한 펀드도 작년에는 수익이 상당히 좋았지만 요즘에는 수익률도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펀드를 유지해야 하는 지 아니면 환매하고 안전한 은행에 예금해야 하는 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의 교육자금과 우리 부부의 노후 자금을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는데 어떤지도 알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전문가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최근 한 달간 국내주식형(-6%)과 해외 주식형펀드(-1.5%)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의 수익률이 하락하며 펀드의 투자, 환매전략과 펀드런 사태 등에 대해 연일 뉴스에 오르고 있다. 펀드가 가장 믿을만한 재테크수단이라고 여겼던 투자자들은 기둥이 없어져 버린 느낌이다. 금융회사에는 연일 펀드환매와 관련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장기적 관점서 접근하라

먼저, 현 시점에서 하반기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이미 지난해 8∼10월에 환매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원금 보존을 위한 환매는 이미 늦은 시점이다.

따라서 다른 펀드로 갈아타기를 시도한다거나 환매하는 방법은 손실 폭을 가중시킬 것이다.

현재의 불안감으로 섣부른 환매는 자제하고 시련을 극복하기 위한 인내심을 발휘할 때다.

지금은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처방해 준 약을 이제 막 손에 든 미국 주식시장이 당장 살아나지 않는다고 실망하는 것은 이르다.

신한은행 PB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예로 들면, 1)즉시 환매 요구(8%), 2)환매타이밍 놓쳤으니 당분간 관망(44%), 3)장기투자 관점 유지(33%), 4)추가 투자시점으로 인식(15%) 순으로 대다수 고객들이 급락으로 인해 불안해하면서도 성급히 환매하기 보다는 당분간 관망하거나 장기적 관점에서 추가 투자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커플링이 심화되고 총체적인 악재들이 함께 발생해서 벌어진 급락인 만큼 세계 각국에서 시도되고 있는 수습방안들에 대한 효과를 관망하며 매매 타이밍을 잡아가는 인내가 필요한 시기이다.

펀드런 사태는 올 것인가?

펀드런 사태에 대해서는 대체로 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지수에서 10% 정도 상승하면 대량 환매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투자가들은 장기 투자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식형 펀드의 경우 항상 5-10% 정도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환매에 응할 수 있고 펀드의 10-20% 규모의 대량환매가 나온다 하더라도 선물을 이용해 헷지를 하면서 팔 수 있기 때문에 펀드런이 다시 펀드런을 부르는 사태의 가능성은 낮다.

펀드런은 통상 장기간에 걸쳐 주가가 하락할 때 발생한다. 주식직접 투자와 달리 펀드는 수익율의 편차가 상대적으로 작고 종목 분산으로 완충작용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오히려 돈을 넣고 있다.

지수대가 1,300∼400이 무너진다면, 거액자산가를 시작으로 손절매에 나설 수도 있다. 왜냐하면 지금의 지수대인 1,600은 고점인 2,000에서 20%정도 하락한 것이고, 비록 기대수익은 많이 낮아졌지만 아직 수익이 일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인내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여진다.

환매시 고려해야 할 점

펀드환매시 주의할 점은 환매도 투자전략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환매는 마켓타이밍이 아니라 투자자의 투자계획이 반영된 자산의 재배분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리고 환매시 고려해야 할 점은 △첫째, 펀드의 운용스타일이 변했을 경우 환매를 고려해야 한다.

△둘째, 자신이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이 장기적으로 저조할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환매를 고려해 봐야 한다. 동일한 유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보다 계속 좋지 않을 경우는 운용사의 운용능력을 다시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

△셋째, 목표 수익률을 달성한 것도 환매의 신호로 볼 수 있다. 예상했던 수익률을 달성하면 전액 또는 일부를 환매한 다음 자금을 재배분하면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

△넷째, 주식시장의 전망에 따른 재배분이다. 투자하고 있는 지역의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할 때에는 환매를 고려해 보고 대체 투자지역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러한 경우에는 주변사람들의 권유보다는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자료를 꼼꼼히 분석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요즈음 투자가들이 영리해 져서 주로 상승하는 날 환매가 많이 나오지만 그래도 폭락하는 날 환매를 하는 고객이 가끔 있다. 또한, 어떤 경우에도 최소 세 번 이상은 분할해서 환매를 해야 한다.

일정부분 현금화시키는 것도 광범위한 재태크 전략 중 하나이며, 금융자산의 비율 중 주식형 펀드의 비중이 과도하다면 주가와 관계없이 일정부분 현금화가 필요하다.

또한, 해외 펀드 같은 경우, 환율 차손익 부분인데, 환매 시 실제로 상환될 금액을 잘 계산할 필요가 있다.

환율 등의 변화로 예상했던 금액과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소 환매기간(보통 90일)도 챙겨야 한다. 환매기간 이내라면 이익금의 대부분이 환매수수료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환매를 해서 실제 돈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펀드 종류에 따라  다르다. 일부 해외펀드는 환매기간이 15일 이상 되는 것도 있으므로 돈을 찾을 수 있는 기간을 정확히 알아두어야 원하는 시기에 돈을 사용 할 수가 있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3시 이전에 환매신청을 하면, 당일 기준가로 환매되나, 3시 이후에 신청을 하면 익일 기준가로 환매가 되므로 요즘과 같이 하루에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때에는 환매시간에 대해서도 주의를 해야 한다.

현재의 상황과 같이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펀드를 환매할 때 환매되는 펀드의 기준가가 적용되는 일자에 주의해야 한다.

이익이 있는 상태에서 환매했어도 실제 환매 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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