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타이드 흡입기 교육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이주연
복약상담 배경
열차 기관사였던 59세 남자 환자는 5-6년 전부터 호흡 곤란, 천명, 기침, 가래, 콧물, 비폐색의 증상이 있다가 1년 전부터 알레르기 내과 진료를 받아오다가 비뇨기과 문제로 입원한 환자로 약사가 병동을 방문하여 복약상담하게 되었다.
환자의 의무 기록에서 1년 전 천식 진단, aspirin과 acetaminophen 알레르기, 약력은Seretide 250 Diskus 1 puff bid, levocetirizine 5 mg qd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10개월 전 천식 발작으로 인해서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쓰면서 내당능 장애가 악화되어 '스테로이드에 의한 당뇨병' 진단을 받고 당뇨 치료도 받고 있었다.
임상병리검사 결과
처음 내원 당시 미세폐활량측정법(microspirometry) 검사 결과, FVC 3550ml (기대치의88%), FEV1 2150ml (기대치의 67%), FEV1/FVC 60%이었고 기관지 확장제 사용 후 검사결과는 FVC 4570ml, FEV1 3090ml (+43%)로 증가하였다. 가장 최근 검사 결과는 FVC 4490ml (113%), FEV1 3380ml ( 107%), FEV1/FVC 75%로 처음보다 개선된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복용약물
Seretide 250 Diskus (Salmeterol 50 mcg/ Fluticasone 250 mcg) 1 puff bid , Levocetirizine 5 mg qd
상담내용
상담약사는 환자가 이전부터 흡입기를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현재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약사】 안녕하세요? OOO 약사입니다. 지금 사용하고 계신 흡입기에 대하여 설명 드리러 왔습니다.
【환자】이전부터 사용하던 약인데요.
【약사】예, 알고 있습니다. 이미 사용해 보셨다고 하니까 제가 몇 가지만 여쭈어 보겠습니다. 이 흡입기를 왜 사용한다고 생각하세요?
【환자】그야 천식이 있으니까 사용하고 있지요. 그런데 너무 번거로워. 알약으로 먹는 게 편한데..
【약사】천식 때문에 사용하는 것을 알고 계시지만, 번거롭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제가 이러한 형태의 흡입기가 왜 필요한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천식은 숨쉬는 통로인 기도가 과민해져 생기는 만성적인 알레르기, 염증 질환입니다. 따라서 평상시에 알레르기, 염증을 조절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약물을 입으로 먹는 것 보다 기관지나 폐에 직접 전달해 주는 이 흡입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신체에나타나는 부작용도 더 적어 안전한 방법입니다.
【환자】예, 나도 한 번 입원해서 주사 치료 받고 약도 먹은 적이 있었고 그래서 당뇨까지 생겼지 뭡니까?
【약사】예, 그러셨지요. 그래서 평상시에 흡입기를 잘 사용하셔서 갑자기 천식이 악화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호전되어도 임의로 약물 사용을 중단하지 마시고, 치료약물을 꾸준히 사용하여 현재 증상의 치료뿐 아니라 이 후 다시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예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약은 염증을 가라앉혀 주는 스테로이드와 숨쉬는 것을 도와주는 기관지 확장 효과가 있는 약이 같이 들어 있어 사용 횟수를 줄여준 약입니다. 그러면, 지금 어떻게 사용하고 계신지 한 번 해 보시겠어요?
【환자】(환자 분이 평상시 하듯이 디스커스를 실제 해 보는 시늉을 하였다.)
【약사】예, 흡입력도 좋으시고 잘 하셨어요. 그런데 처음에 숨을 먼저 뱉어내신 후에 흡입기를 들이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리 공간을 비워놔야 약이 더 잘 들어가지요.
【환자】그런데 이 기계가 고장난 것 같아. 약이 들어가는 느낌이 없어서 내가 약을 털어봤는데 나오는 약이 별로 없어. 그래서 여러번 다시 돌려봤는데 그래도 마찬가지로 약이 거의 안 나와. 잘못된 약 준 거 아닌가?
【약사】아니, 그래서 흡입구가 이렇게 지저분해 졌군요.. 이 약은 약이 기관지에 잘 도달하도록 약입자를 아주 작게 한 약이라서 흡입해도 느낌이 거의 없는 것이 맞습니다. 만약에 환자분이 충분히 흡입하지 못한 것 같게 느껴지면 작동레버를 다시 돌리지 않은 상태에서 한 번 더 들이마시셔도 좋습니다. 이 때 작동 레버를자꾸 더 돌리시면 과량 흡입되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그래도 계속 고장난 것 같다고 의심하는 분위기)
【약사】정의심스러우시면 약국상담실로 오셔서 다른 흡입기와 대조하여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환자】알았어. 이따 오후에 내가내려 가지.
【약사】그리고 OOO님, 이 흡입기 사용하시고 물로 입 헹구는 것은 아시죠?
【환자】어.. 들었는데 귀찮아서 잘 까먹어.
【약사】잘 헹구시지 않으면 입에 아구창이라고 하는 백태가 끼거나 목이 쉬거나 할 수 있어요. 미리 예방하는 게좋지요. 나중에 아구창 생기면 치료도 쉽지 않지만 많이 불편하실 거예요. 가글은 흡입하시고 가능한 한 바로 아니면 5분 이내에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글하실 때 입 안 뿐 아니라 목젖까지 깨끗하게 행궈야 합니다. 많이 번거롭다고 생각하시면 흡입하시는 시간을 아침, 저녁 식사하시고 물 드시는 사이 시간에 하거나 아침, 저녁 식사하기 직전에 하면 어떨른지요?
【환자】밥하고 상관이 없나요? 그렇다면 그 방법도 좋겠네요.
【약사】혹시 흡입기 사용하시면서 불편하다던가 부작용이라고 생각하신 증상은 없으셨나요?
【환자】글쎄 잘 모르겠네.
【약사】다행이시네요. 혹시 두통이나 손떨림, 가슴 두근거림이 나타날 경우에는 흡입한 양이 과도해서 그럴 수 있으니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알려주시고, 여기 용량 칸에 숫자 '0'이 나타나면 다 쓴 것이니까 그 전에 새로 처방 받으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실제로 환자가 오후에 상담실을 방문하였을 때, 환자의 흡입기를 다른 샘플과 대조하여 안심시키고 지저분해진 흡입구를 알코올로 세척해 주고 평상시의 흡입구 세척법에 대해서 재설명하였다.
복약상담 포인트
흡입기를 사용하는 환자들과 상담해 보면 다양한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 이 환자처럼 흡입한 느낌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환자에게 까만 천에 가루를 털어 실제 약물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환자처럼 약이 있는지 흡입기를 털어서 확인하려 하는 경우는 그래도 다행이지만, 어떤 환자들은 자꾸 흡입을 반복하여 가슴 두근거림, 손떨림 등의 부작용을 경험하는 경우(터뷰할러나 디스커스)도 있다. 흡입기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를 재교육할 때에는 환자에게 평소처럼 사용하는 시늉을 해 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상담약사는 흡입기를 사용하는 환자들이 주로 어떤 점 때문에 어려워하고 불안해하는지를 미리 파악하고 있다가 환자에게서 실제 그러한 문제들이 발견되었을 때 환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보다 상세한 방법으로 알려주고 보여주어 이해시키고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자세가 필요하다.
| 인기기사 | 더보기 + |
| 1 | [약업분석] HLB그룹 자기자본이익률 8곳 마이너스 |
| 2 | [약업분석] 현대약품, 1Q 전 부문 ' 흑전'… 재무 건전성까지 질적 성장 |
| 3 | 기능성 원료 명칭체계 도마…"같은 이름, 다른 기능성" |
| 4 | ‘ADC 초격차’ 다이이찌, 2035년 글로벌 ‘항암 톱5’ 대전환 선언 |
| 5 | 바이오벤처 시대 본격화…KoBIA ‘지원형 조직’으로 진화 |
| 6 | [약업분석] 온코닉테라퓨틱스, 1Q 매출 150% 급증… ‘자큐보’ 앞세워 역대급 실적 달성 |
| 7 |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일본 3상 성공…1·2차 평가지표 모두 충족" |
| 8 | 장두현호 휴젤, ‘프리미엄·내실·다각화’로 K-에스테틱의 새 역사 쓴다 |
| 9 | 대한약사회, 대웅 거점도매 중단 촉구…"약국 공급망 혼란 현실화" |
| 10 | 저커버그 지원 AI 기업..노보서 세포 치료제 인수 |
| 인터뷰 | 더보기 + |
| PEOPLE | 더보기 +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세레타이드 흡입기 교육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이주연
복약상담 배경
열차 기관사였던 59세 남자 환자는 5-6년 전부터 호흡 곤란, 천명, 기침, 가래, 콧물, 비폐색의 증상이 있다가 1년 전부터 알레르기 내과 진료를 받아오다가 비뇨기과 문제로 입원한 환자로 약사가 병동을 방문하여 복약상담하게 되었다.
환자의 의무 기록에서 1년 전 천식 진단, aspirin과 acetaminophen 알레르기, 약력은Seretide 250 Diskus 1 puff bid, levocetirizine 5 mg qd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10개월 전 천식 발작으로 인해서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쓰면서 내당능 장애가 악화되어 '스테로이드에 의한 당뇨병' 진단을 받고 당뇨 치료도 받고 있었다.
임상병리검사 결과
처음 내원 당시 미세폐활량측정법(microspirometry) 검사 결과, FVC 3550ml (기대치의88%), FEV1 2150ml (기대치의 67%), FEV1/FVC 60%이었고 기관지 확장제 사용 후 검사결과는 FVC 4570ml, FEV1 3090ml (+43%)로 증가하였다. 가장 최근 검사 결과는 FVC 4490ml (113%), FEV1 3380ml ( 107%), FEV1/FVC 75%로 처음보다 개선된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복용약물
Seretide 250 Diskus (Salmeterol 50 mcg/ Fluticasone 250 mcg) 1 puff bid , Levocetirizine 5 mg qd
상담내용
상담약사는 환자가 이전부터 흡입기를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현재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약사】 안녕하세요? OOO 약사입니다. 지금 사용하고 계신 흡입기에 대하여 설명 드리러 왔습니다.
【환자】이전부터 사용하던 약인데요.
【약사】예, 알고 있습니다. 이미 사용해 보셨다고 하니까 제가 몇 가지만 여쭈어 보겠습니다. 이 흡입기를 왜 사용한다고 생각하세요?
【환자】그야 천식이 있으니까 사용하고 있지요. 그런데 너무 번거로워. 알약으로 먹는 게 편한데..
【약사】천식 때문에 사용하는 것을 알고 계시지만, 번거롭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제가 이러한 형태의 흡입기가 왜 필요한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천식은 숨쉬는 통로인 기도가 과민해져 생기는 만성적인 알레르기, 염증 질환입니다. 따라서 평상시에 알레르기, 염증을 조절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약물을 입으로 먹는 것 보다 기관지나 폐에 직접 전달해 주는 이 흡입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신체에나타나는 부작용도 더 적어 안전한 방법입니다.
【환자】예, 나도 한 번 입원해서 주사 치료 받고 약도 먹은 적이 있었고 그래서 당뇨까지 생겼지 뭡니까?
【약사】예, 그러셨지요. 그래서 평상시에 흡입기를 잘 사용하셔서 갑자기 천식이 악화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호전되어도 임의로 약물 사용을 중단하지 마시고, 치료약물을 꾸준히 사용하여 현재 증상의 치료뿐 아니라 이 후 다시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예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약은 염증을 가라앉혀 주는 스테로이드와 숨쉬는 것을 도와주는 기관지 확장 효과가 있는 약이 같이 들어 있어 사용 횟수를 줄여준 약입니다. 그러면, 지금 어떻게 사용하고 계신지 한 번 해 보시겠어요?
【환자】(환자 분이 평상시 하듯이 디스커스를 실제 해 보는 시늉을 하였다.)
【약사】예, 흡입력도 좋으시고 잘 하셨어요. 그런데 처음에 숨을 먼저 뱉어내신 후에 흡입기를 들이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리 공간을 비워놔야 약이 더 잘 들어가지요.
【환자】그런데 이 기계가 고장난 것 같아. 약이 들어가는 느낌이 없어서 내가 약을 털어봤는데 나오는 약이 별로 없어. 그래서 여러번 다시 돌려봤는데 그래도 마찬가지로 약이 거의 안 나와. 잘못된 약 준 거 아닌가?
【약사】아니, 그래서 흡입구가 이렇게 지저분해 졌군요.. 이 약은 약이 기관지에 잘 도달하도록 약입자를 아주 작게 한 약이라서 흡입해도 느낌이 거의 없는 것이 맞습니다. 만약에 환자분이 충분히 흡입하지 못한 것 같게 느껴지면 작동레버를 다시 돌리지 않은 상태에서 한 번 더 들이마시셔도 좋습니다. 이 때 작동 레버를자꾸 더 돌리시면 과량 흡입되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그래도 계속 고장난 것 같다고 의심하는 분위기)
【약사】정의심스러우시면 약국상담실로 오셔서 다른 흡입기와 대조하여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환자】알았어. 이따 오후에 내가내려 가지.
【약사】그리고 OOO님, 이 흡입기 사용하시고 물로 입 헹구는 것은 아시죠?
【환자】어.. 들었는데 귀찮아서 잘 까먹어.
【약사】잘 헹구시지 않으면 입에 아구창이라고 하는 백태가 끼거나 목이 쉬거나 할 수 있어요. 미리 예방하는 게좋지요. 나중에 아구창 생기면 치료도 쉽지 않지만 많이 불편하실 거예요. 가글은 흡입하시고 가능한 한 바로 아니면 5분 이내에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글하실 때 입 안 뿐 아니라 목젖까지 깨끗하게 행궈야 합니다. 많이 번거롭다고 생각하시면 흡입하시는 시간을 아침, 저녁 식사하시고 물 드시는 사이 시간에 하거나 아침, 저녁 식사하기 직전에 하면 어떨른지요?
【환자】밥하고 상관이 없나요? 그렇다면 그 방법도 좋겠네요.
【약사】혹시 흡입기 사용하시면서 불편하다던가 부작용이라고 생각하신 증상은 없으셨나요?
【환자】글쎄 잘 모르겠네.
【약사】다행이시네요. 혹시 두통이나 손떨림, 가슴 두근거림이 나타날 경우에는 흡입한 양이 과도해서 그럴 수 있으니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알려주시고, 여기 용량 칸에 숫자 '0'이 나타나면 다 쓴 것이니까 그 전에 새로 처방 받으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실제로 환자가 오후에 상담실을 방문하였을 때, 환자의 흡입기를 다른 샘플과 대조하여 안심시키고 지저분해진 흡입구를 알코올로 세척해 주고 평상시의 흡입구 세척법에 대해서 재설명하였다.
복약상담 포인트
흡입기를 사용하는 환자들과 상담해 보면 다양한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 이 환자처럼 흡입한 느낌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환자에게 까만 천에 가루를 털어 실제 약물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환자처럼 약이 있는지 흡입기를 털어서 확인하려 하는 경우는 그래도 다행이지만, 어떤 환자들은 자꾸 흡입을 반복하여 가슴 두근거림, 손떨림 등의 부작용을 경험하는 경우(터뷰할러나 디스커스)도 있다. 흡입기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를 재교육할 때에는 환자에게 평소처럼 사용하는 시늉을 해 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상담약사는 흡입기를 사용하는 환자들이 주로 어떤 점 때문에 어려워하고 불안해하는지를 미리 파악하고 있다가 환자에게서 실제 그러한 문제들이 발견되었을 때 환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보다 상세한 방법으로 알려주고 보여주어 이해시키고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