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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08-21 10:40 수정 최종수정 2006-08-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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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신장이식 환자 상담사례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김정현

복약상담 배경

사구체 신염으로 인해 말기 신부전에 이른 45세 남자 OOO씨는 1년간 혈액 투석을 받아오다 약 2주전 여동생으로부터 신장을 기증 받아 신장이식을 하였다. 이식 전에는 당뇨는 없었으나 혈압 조절이 안되어 여러 종류의 혈압 약을 복용해 왔고, 이식 후에는 별다른 합병증 없이 좋은 경과로 퇴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를 약사가 퇴원 전 1회 방문하여 수술 후 환자가 처음 접하는 면역 억제제를 비롯해 기타 약물들의 복용시간을 설명하고 약물에 대한 부정확한 지식을 바로 잡으며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교육을 하고 있다.)

임상병리검사 결과

이식 수술 후 12일째 혈압은 143/95이었고 기타 중요 검사수치는 BUN/Cr 23/1.01, WBC 9.23 X 103, PLT 233 X 103 으로 정상범위 였다. Na 143, K 5.7, P 2.1 및 식후 혈당 167이었다.
 

복용약물

면역억제제

위장관계 약물

혈압약

감염예방약

Cyclosporin 200mg bid(오전7,오후8시)
Methylprednisolone 16mg bid
Mycophenolate mofetil 750mg bid
(오전7,오후8시)

Beszyme® 1T tid
Itopride 50mg 식전tid
Famotidine 20mg bid
Diogel® 1pk qid

Nifedipine 30mg bid
Carvedilol 25mg bid

U-Prin ®
1T bid
Nystatin 5cc qid

인슐린

혈전예방제

 휴물린 N 14 단위
오전 1회

Dipyridamole 25mg 식전 tid

고칼륨혈증약

Kalimate 1pk tid



상담 내용

환자는 이식 후 별다른 합병증 없이 좋은 경과로 퇴원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상담을 위해 방문 했을 때 면역 억제제에 대한 부정확한 지식과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고 이식 후에 갑자기 많아진 약물들로 인한 불편감과 제 시간에 맞춰 복용할 지 스스로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환자가 오해로 걱정하는 부분에 대한 내용을 바로 잡고 복용시간을 잘 지키는 법 등에 초점을 맞추어 상담을 시작 하였다.

[약사] 안녕하세요. OOO님! 이식 후 드시는 약 설명해 드리러 온 약사 OOO입니다. (40대의 남자 환자 분으로 수술 후 간헐적인 복부 통증이 있으셨으나 특별한 문제없이 입원 중이셨음. 약 설명하러 왔다 하니 잘 됐다며 호의적으로 맞아주셨음)

[환자] 아, 예. (답답한 듯) 그런데 왠 약이 그렇게 많은지. 원 하루 종일 약 먹다가 시간이 다 간다니까요. 허허.

[약사] (끄덕이며)이식 후에 복용하는 약이 많지요? (환자가 면역억제제가 어떤 약인지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함) 그러면 혹시 지금 복용하시는 약 중에서 어떤 것이 면역 억제제인지 이름이나 모양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환자] 글쎄. (떠올리며)두 가진가? 회색빛 나는 캅셀인가.. 그거랑 또 하나는 뭐더라. 아 맞다. 셀셉트도 있네.

[약사] 네, 두 가지 약 모두 면역 억제제 맞으세요. 근데 한가지 약이 더 있거든요. 그게 Methylprednisolone이란 약물인데 이것도 면역 억제제에요. 총 3가지입니다. (약을 보여주며) 모양 보니까 기억 하시겠지요?

[환자] 아, 이 흰 약도 면역 억제제였구먼. 몰랐네요.

[약사] 이 3가지 약제는 상품명과 성분명, 용량까지 환자 분이 자세히 알고 계셔야 합니다. 평생 복용하셔야 되는 약물이니 더욱 그렇구요.(환자 분께 면역 억제제를 왜 복용하여야 되는지 자세한 설명 후.. 중략) {수술 후 많은 약을 복용하는 이식 환자들은 특징적인 몇 가지 약만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환자는 약을 중요도 순으로 짚어주고 계열별로 정리해 주는 방법으로 복약지도 하고 있다}

[환자] 나는 이식 하고 나면 다 될 줄 알았는데, (한숨) 그 면역 억제제인가를 잘 지켜 먹어야 내 신장을 지킬 수 있는 거구나. 그나 저나 이 약이 그리 독하다면서요? 그런 약을 평생 어찌 먹을까 걱정이네요. 또 난 당뇨도 없는데 이식하고 혈당도 많이 올라갔어요.

[약사] 예, OOO님, 면역억제제가 거부반응을 예방해주지만 다른 약들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억하고 계셔야 할 주의점이 몇 가지 있지요.

[환자] 아, 잠깐, 혈당이 올라간 것도 약 때문이었어요?

[약사] 네, Methylprednisolone을 수술 하시고 일정기간 동안은 고용량 주사로 맞으신 후 지금의 약으로 드시고 계신데, 이 약이 혈당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후에 운동 열심히 하시고 점차로 이 약제의 용량이 줄어 들면 거의 정상화 되니 큰 걱정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막연히 독하고 몸에 무리를 주는 약으로만 알고 계시기 보다는 어떤 점을 주의 해야 하고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계셔야 하는데요. (부작용 상세 설명 .. 중략)

[환자] 아, 그렇군요. 그냥 막연히 독한 약인 줄만 알았는데, 어차피 내 신장을 위해서 먹어야 하는 약이라면 내가 더 잘 알아야 겠어요.

[약사] 네. 그 외의 위장관계 약물이나 감염 예방약들은 경과가 호전되면 거의 1년 이내에 복용 약물들이 많이 줄어드실 거에요. 그러니 초반에 좀 더 신경 쓰시면 나중에는 한결 수월해 지실 거에요. (아침, 점심, 저녁별 복용약 시간표 제공함)

[환자] 네. 주신 시간표 보니 이대로 하면 잘 먹을 수 있을 거 같네요. 집에서 꾸준히 혈당체크도 잘하고 말씀하신 대로 내 몸 잘 관찰해야 겠네요. (웃음)

[약사] 예. OOO님 한결 밝아진 얼굴 뵈니 잘 하실 수 있으실 거란 생각이 드네요(환자 격려함).

복약상담 point

약물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막연히 불안해 하는 환자에게 정서적 지지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 이식만 하면 가지고 있던 질병에서 완전히 벗어난다는 기대를 가지고 계시다가 수술 후 접하게 되는 많은 새로운 약제들은 환자들에게 많은 실망감과 두려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면역억제제가 막연히 독한 약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이 환자의 경우도, 이 약제가 거부반응을 예방하는 이식 이후의 가장 중요한 약제이며 약물의 주요 부작용들을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한 후에는 왜 꼭 복용해야 되는지 불가피한 부작용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하시게 되어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고 옳은 정보에 기초해 약을 복용하시게 되었다.

약물의 정확한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약사의 설명은 이해가 부족한 환자의 치료를 돕고 복약 순응도를 높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좋은 계기였다.

alimate 1pk tid고칼륨혈증약Beszyme 1T tid

Itopride 50mg 식전tid

Famotidine 20mg bid

Diogel 1pk qid위장관계 약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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