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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9> 100세 시대의 고찰: 노인을 위한 기술
고령화 사회가 은퇴를 미룬 노년 세대 때문에 청년의 일자리가 줄고, 부양부담까지 가중시켜 세대갈등을 촉발시킬까 우려된다. 하지만 고령화로 사회의 구조가 변화되면서 새로운 투자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란 긍정적 견해도 있다.
고령화 시대의 시니어는, 무시할 수 없는 사회구성원이자 신시장의 주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과거의 시니어 대비 소비성향도 매우 다르다. 외식, 엔터테인먼트, 문화의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성향이 뚜렷하며, 자기계발과 사회적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여유로운 경제력과 건강을 바탕으...
2021-06-02 19: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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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8> 100세 시대의 고찰: 노인의 4苦를 대응하는 용기와 슬기
‘4차 산업혁명’이 시대적인 화두이다. 이는 파괴적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디지털, 바이오, 물리학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기술로 발전하여 상품이나 서비스의 생산, 유통, 소비의 전 과정이 상호연결되고 지능화되면서 업무생산성이 극대화되어 삶의 편리성이 높아진다는 사회, 경제적 현상의 개념을 뜻한다. 하지만,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는 지구의 자전을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은 잘 느끼지 못하듯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움직임을 실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고령사회’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의 문제이고 기대...
2021-05-20 1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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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7> 100세 시대의 고찰: AI 스피커 기술의 여명기
음성으로 명령하고 심지어 쌍방향 대화까지 가능해진 ‘AI 스피커’는 지난 2014년 아마존이 세계 최초로 ‘에코(Echo)'를 출시한 이후 글로벌 회사들이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Voice Assistant)'를 연이어 출시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6년에 AI 스피커가 처음 도입된 지 1년만에 100만대를 넘었고 2년차에는 300만대, 그리고 4년차에 800만대 수준으로 가파르게 증가함으로써 전국의 2천여만 가구 중 40%에 보급되었기에 이미 초기 대중화 단계에 진입하였다고 파악된다.
AI 스피커의 ...
2021-05-06 1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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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6> 100세 시대의 고찰: AI 스피커의 원리
1982년, ‘전격Z작전’ 이란 미국 드라마가 공중파로 방영되었다. 주인공은 펑크스타일의 미남 ‘마이클’이지만, 필자가 채널을 고정하도록 만든 또다른 주인공은 다름아닌 ‘키트’라는 자동차로서, 지금의 기술에 빗대어 표현하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스피커는 물론이고 AI 내장 수퍼컴퓨터와 무선인터넷 연결까지 가능한 완전 무인자율주행 자동차였다(그림1).
이후 40년이 지난 오늘, 이러한 공상과학물에 등장한 기술이 이미 대부분 현실화 되었고, 특히 AI 스피커 시장이 점차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 제품으로...
2021-04-21 1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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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5> 100세 시대의 고찰: 디지털 돌봄 시대의 도래
과거에는 사람이 컴퓨터를 작동시키려 기계어를 배웠다면, 현재는 컴퓨터의 지능적 알고리즘의 결정체인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자연어를 배우고 있다. 그리고 인공지능 스피커(AI speaker)까지 등장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도입단계이지만 미국은 2020년도 기준 이미 8,300만 명이 사용 중일 정도로 빠르게 보급되고 미래 시대의 총아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는 사람의 언어를 배우는 기계와 사람이 어떤 관계를 맺을지 깊이 생각해야 하고, 인공지능이 고령인구를 돕는 방식이자 도구를 지나서 동반자(가칭 반려기계)가 되고 ...
2021-04-08 1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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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4> 100세 시대의 고찰: 독거노인의 실태와 대응
독거노인(獨居老人)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2010년 105만6000명에서 2018년 140만5000명으로 33% 증가했다. 2022년에는 171만4000명, 2025년 199만 명, 2035년 300만3000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 노년의 외로움은 심신건강을 위협하는 적이다.
독거노인이란 가족 없이 혼자 살아가는 노인이다. 1990년대 초반에도 우리나라에는 대가족 형태가 남아있었고 독거노인 문제를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핵가족화, 배우자 사망, 가족의 해체 혹은 분가 등으로 독거노인이 증가하자 어느덧 ...
2021-03-24 16: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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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3> 100세 시대의 고찰: 노화 이론
‘늙음’이란, 몸의 조직과 기능이 소모되어 낡아져 가고 있음이며, ‘노화’란 정신적·신체적 기능의 감퇴·쇠퇴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개인과 사회의 노화현상을 당연하고 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노화현상을 보다 깊이 공부하고 연구해야만 대비도 철저히 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평소 지론이다.
에릭슨은 인간의 생활주기로 본 발달단계를 8개로 구분하였다. 특히, 제 8단계인 노년기의 심리적 특성을 통합과 절망의 대립구조로 설명했는데, 여기서 ‘통합’이란 자신의 지난 생애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긍정적...
2021-03-10 1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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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2> 100세 시대의 고찰: 노인병증후군의 이해
1948년 세계보건기구(WHO) 헌장에 따르면, 건강(健康, Health)이란 "단순히 질병이나 허약함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1)신체적, (2)정신적, (3)사회적, (4)영적으로 완전한 안녕(安寧) 상태"를 뜻한다. 즉,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상태’ ‘일상생활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능력’ 개인적·사회적 대처능력을 강조하는 입체적, 긍정적 개념을 말하는 것이고, 더 쉽게 표현하면, 맛있게 식사할 수 있고, 몸이 가볍게 느껴지고, 숙면을 취하며, 기분이 항상 밝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조화롭게 활동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한...
2021-02-25 0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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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1> 100세 시대의 고찰: 근육감소증의 이해
근래 ‘웰 에이징(well-aging)’이 주목받고 있다. 노인들은 80대부터 신체기능이 급격히 저하되어 식사, 목욕, 청소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4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85세 이상 인구 중 56%가 '일상생활 수행능력(ADL)'과 '수단적 일상생활 수행능력(IADL)'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ADL이란 앉기, 걷기, 식사하기, 목욕 등 기본적 활동을 자력으로 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IADL이란 집안일, 장보기, 교통수단 이용 등 기본적 활동을 넘어 수단적 일상생활이 가능한지 여...
2021-02-10 1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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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30> 100세 시대의 고찰: 노인의 운동과 삶의 질 변화
성큼 다가온 100세 시대에는 노인의 건강관리와 운동이 중요한 관심사로 등장하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관절이 뻣뻣해지고 근력도 약해져서 활기차게 거동하지 못하면 노인들은 이를 ‘노화’의 결과라고 푸념한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 노인의 운동부족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주목해야하는데 기력이 부족해지면 거동까지 불편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노인은 일반적으로 감각 및 지각의 기능장애와 운동통제에 문제를 느낀다. 노인에게 가장 흔한 질병은 관절통(57.8%), 만성요통(32.6%)...
2021-01-27 08: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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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29> 100세 시대의 고찰: 노인의 시간을 이해하자
수 년 전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이 발간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젊음이란 성장의 고통을 수반한다. 뭔가를 빨리빨리 이루기 바라 듯 성장도 성공도 그러한데, 이윽고 어떤 정점에 이르면 이때부터는 성장보다는 노화란 말이 더 잘 어울린다.
사람은 생물학적으로 출생 후 약 25년이 경과하면 성장을 멈추고 서서히 노화과정을 겪는다. 노화를 대하는 일반적인 견해는 안타깝고, 슬프고, 아쉬움이 크지만, 필자는 “우리 모두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매일 익어가는 것이다”라는 대중가요의 한 소절을 참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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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3 1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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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28> 100세 시대의 고찰: 노인학에 대한 관심과 공부
다가오는 ‘100세 시대’를 이해하고 잘 대비하려면 노인학을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간 필자는 빠르게 도래한 고령화 현상을 주로 시장 중심적 관점에서 소개했는데, 그렇다고 노인을 고령화 사회의 유행을 창출하는 경제적 주체로만 편협하게 표현한 것은 아니다. 기술의 발달로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여도 결국 사람의 노화과정이란 불가피한 현상이기에 현대 노인학은 인간이 자신의 마지막을 잘 대비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 학문이라고 부르고 싶다. 따라서 장수(長壽)도 단지 수명만 늘어나기 보다는, 예전보다 질어진 삶의 ...
2020-12-30 1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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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27> 100세 시대의 고찰: 지속 가능한 경영, 지속 가능한 수명
‘100세 시대’ 하면 그저 오래 사는, 그래서 더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한때 유행했던 이른바 9988 즉, 99세까지 팔팔하게 사는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어떤 조직이나 인물이 긴 시간 동안 존재한다는 것은 단지 나이 먹는 것 이외에 견실하며 가치 있는 일을 추구하는 것이어야 그 진가를 드러낼 수 있다. 이에, 장수를 희망하는 기업과 인간의 공통적 속성을 통해서 ‘오래 지속한다는 것’의 의미를 한번 되새겨 보자.
장수기업
세계에서 장수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일본으로서 200년...
2020-12-16 0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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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26> 100세 시대를 준비하려면 기존의 틀을 바꿔야 한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진행속도는 매우 빠르다. 그래서 국가적으로 정치∙경제∙사회∙의료적 측면에서 여러가지 대안이 시행 중인데, 어느덧 일반인도 친근하게 받아들이게 된 것이 바로 ‘100세 시대’라는 말이다. 근래에는 부음을 받고 조문을 가면 별세하신 분의 연세가 90대인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약업 종사자들이 준비하고 실행할 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00세 시대에 적합한 사고와 시스템을 갖추었는가?
이제까지의 사회적 생활양식을 보면, 출생하여 학창시절을 보내...
2020-12-02 1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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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약국] <25> 고령화 시대를 준비하는 연구개발과 시장세분화의 시각
막 햇병아리 약사가 되었을 때, 필자의 눈에는 세상에 오직 두 종류의 사람만 있었다. 내가 아는 지식이 적용될, 즉 약을 필요로 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하지만 세상에는 참 많은 종류의 ‘사람’과 ‘질병’이 있다는 것을 배우기 시작했다.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사 연구직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기성 의약품의 사용자인 임상약사에서 의약품의 연구∙개발자, 생산∙제공자로 위치가 바뀌자 세상을 보는 시야도 함께 변하였다. 그리고 리더가 되자 팀과 프로젝트를 책임지면서 당시 막 국내에 소개되던 ‘4세대 R&D’를 직접 ...
2020-11-18 0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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