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성여대 약대 명예교수/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 권 순 경봄 향기가 싱그러운 4-5월, 갓 돋아난 연 푸른 잎들이 아직은 그늘을 만들만큼 자라지 못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전국 산지의 물가나 습지에서 연 노란색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괭이눈이라는 식물이다.
범의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위로 솟은 줄기 끝에 연 노란색 꽃송이가 달린다. 어디에서나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꽃이며 10여종이 자생하고 있다.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통 꽃과는 다르게 모양새가 독특하다. 작은 꽃송이 여러 개가 모여서 하나의 큰 꽃송이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작은 꽃송이는 4개 꽃받침조각이 수직으로 곧게 배열되어 있고 그 안에 4개의 수술과 암술이 자리한다. 꽃잎은 존재하지 않으며 수술에는 노란 화분이 붙어있다. 꽃을 둘러싸고 있는 이웃 잎들도 꽃송이처럼 연 노란색으로 물들어 있다.
그래서 초보자들은 노랗게 물들어 있은 잎을 꽃잎으로 착각하기 쉽다. 여러 개의 작은 꽃과 잎으로 구성된 구성체는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마치 커다란 단일 꽃송이처럼 보이게 된다. 꽃이 피어나는 초기에는 푸른색을 띄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꽃 중심 부분이 노랗게 변하고 이어서 주변의 잎도 점점 노랗게 물들게 된다. 꽃가루받이에 필요한 벌이나 나비를 불러 모으기 위해서다. 꽃가루받이가 끝나면 더 이상 곤충을 불러들일 필요가 없음으로 잎은 다시 초록색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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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식물의 생식기관이고 스스로 움직일 수 없음으로 꽃가루받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외부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꽃이 작으면 중요한 수분매개체인 벌이나 나비 같은 곤충의 눈에 띄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작은 꽃들은 몸집을 키우는 수단으로 작은 꽃 여러 개가 모여서 하나의 커다란 꽃송이를 형성한다. 작은 꽃들이 모여서 커다란 꽃송이를 구성하는 방식을 화서(花序) 또는 꽃차례라고 한다. 각 식물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되며 그래서 꽃송이 모양새가 원추형을 만들기도 하고 또는 우산모양이나 이삭모양을 만들기도 한다.
진화론 측면에서도 하나의 커다란 꽃을 만들기보다는 작은 꽃 여러 개를 모아서 큰 꽃송이를 만드는 것이 종족보존에 훨씬 안전하다. 꽃송이가 크면 곤충의 눈에도 잘 띄므로 유리한 점도 있으나 다른 한편 초식동물 같은 적의 눈에도 잘 띄게 됨으로 불리한 점도 있다.
동물의 침입을 받았을 때 이동이 불가능함으로 침입을 고스라니 감내 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꽃송이가 완전히 훼손되거나 먹히게 됨으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게 된다. 작은 꽃송이들이 모여서 큰 꽃송이를 만든 경우에는 침입을 받더라도 부분적 손상이 가능하다.
손상을 입지 않고 남아있는 구성단위 작은 꽃송이들은 수술과 암술을 독자적으로 갖고 있음으로 결실에 성공함으로서 종족보존에 기여할 수 있다. 그래서 식물들은 큰 꽃을 피우기보다는 작은 꽃 여러 개가 모여서 하나의 큰 꽃송이를 이루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작은 꽃송이이 사이로 살짝 보이는 수술이 마치 고양이 눈을 닮았다 하여 괭이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하고 또는 열매(삭과)가 반으로 갈라질 때 들어나는 까만 씨가 고양양이 눈처럼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속명 크리소스플레늄 (Chrysosplenum)은 그리스어로 황금이라는 뜻을 가진 크리소스(chrysos)와 비장 (脾臟)을 뜻하는 스플린 (spleen)의 합성어이다. 어린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을 수 있으며 한방에서는 금전고엽초(金錢苦葉草)라 하고 악성 종기 치료에 이용하고 동물실험에서 항암성이 타나기도 했다. 크리소스프스플레놀(chrysosplenol)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 덕성여대 약대 명예교수/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 권 순 경봄 향기가 싱그러운 4-5월, 갓 돋아난 연 푸른 잎들이 아직은 그늘을 만들만큼 자라지 못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전국 산지의 물가나 습지에서 연 노란색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괭이눈이라는 식물이다.
범의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위로 솟은 줄기 끝에 연 노란색 꽃송이가 달린다. 어디에서나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꽃이며 10여종이 자생하고 있다.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통 꽃과는 다르게 모양새가 독특하다. 작은 꽃송이 여러 개가 모여서 하나의 큰 꽃송이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작은 꽃송이는 4개 꽃받침조각이 수직으로 곧게 배열되어 있고 그 안에 4개의 수술과 암술이 자리한다. 꽃잎은 존재하지 않으며 수술에는 노란 화분이 붙어있다. 꽃을 둘러싸고 있는 이웃 잎들도 꽃송이처럼 연 노란색으로 물들어 있다.
그래서 초보자들은 노랗게 물들어 있은 잎을 꽃잎으로 착각하기 쉽다. 여러 개의 작은 꽃과 잎으로 구성된 구성체는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마치 커다란 단일 꽃송이처럼 보이게 된다. 꽃이 피어나는 초기에는 푸른색을 띄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꽃 중심 부분이 노랗게 변하고 이어서 주변의 잎도 점점 노랗게 물들게 된다. 꽃가루받이에 필요한 벌이나 나비를 불러 모으기 위해서다. 꽃가루받이가 끝나면 더 이상 곤충을 불러들일 필요가 없음으로 잎은 다시 초록색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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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식물의 생식기관이고 스스로 움직일 수 없음으로 꽃가루받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외부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꽃이 작으면 중요한 수분매개체인 벌이나 나비 같은 곤충의 눈에 띄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작은 꽃들은 몸집을 키우는 수단으로 작은 꽃 여러 개가 모여서 하나의 커다란 꽃송이를 형성한다. 작은 꽃들이 모여서 커다란 꽃송이를 구성하는 방식을 화서(花序) 또는 꽃차례라고 한다. 각 식물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되며 그래서 꽃송이 모양새가 원추형을 만들기도 하고 또는 우산모양이나 이삭모양을 만들기도 한다.
진화론 측면에서도 하나의 커다란 꽃을 만들기보다는 작은 꽃 여러 개를 모아서 큰 꽃송이를 만드는 것이 종족보존에 훨씬 안전하다. 꽃송이가 크면 곤충의 눈에도 잘 띄므로 유리한 점도 있으나 다른 한편 초식동물 같은 적의 눈에도 잘 띄게 됨으로 불리한 점도 있다.
동물의 침입을 받았을 때 이동이 불가능함으로 침입을 고스라니 감내 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꽃송이가 완전히 훼손되거나 먹히게 됨으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게 된다. 작은 꽃송이들이 모여서 큰 꽃송이를 만든 경우에는 침입을 받더라도 부분적 손상이 가능하다.
손상을 입지 않고 남아있는 구성단위 작은 꽃송이들은 수술과 암술을 독자적으로 갖고 있음으로 결실에 성공함으로서 종족보존에 기여할 수 있다. 그래서 식물들은 큰 꽃을 피우기보다는 작은 꽃 여러 개가 모여서 하나의 큰 꽃송이를 이루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작은 꽃송이이 사이로 살짝 보이는 수술이 마치 고양이 눈을 닮았다 하여 괭이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하고 또는 열매(삭과)가 반으로 갈라질 때 들어나는 까만 씨가 고양양이 눈처럼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속명 크리소스플레늄 (Chrysosplenum)은 그리스어로 황금이라는 뜻을 가진 크리소스(chrysos)와 비장 (脾臟)을 뜻하는 스플린 (spleen)의 합성어이다. 어린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을 수 있으며 한방에서는 금전고엽초(金錢苦葉草)라 하고 악성 종기 치료에 이용하고 동물실험에서 항암성이 타나기도 했다. 크리소스프스플레놀(chrysosplenol)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