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약사학회지 (藥史學會誌, 30,2, 2001)에는 메이죠 (名城) 대학 명예교수인 오쿠다 교수가 쓴 중근세 유럽의 “약사로서의 그리스도” 라는 논문이 실려 있다.
그는 1978년 독일 서부의 스튜트가르트 언덕 중턱에 있는 서점에서 “약사로서의 그리스도”라고 하는 B5판 82쪽짜리 작은 책자를 발견하였는데, 이 책에는 바이에른, 오스트리아, 서독, 중북부독일 및 기타 나라에 있어서 그리스도가 약사로 그려진 그림 38개의 사진 (3개는 칼라, 28개는 흑백)이 게재되어 있었다.
이 그림들은 일부 20세기 후반에 그려진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16세기 초에서 19세기에 걸쳐 그려진 것으로, 대개 유화 (油畵)이다. 작은 길가의 예배당이나 순례산의 교회 안에 걸려 있는 그림이라 보존 상태가 좋은 것도 있고 좋지 않은 것도 있다.
약사로서의 그리스도 (일부는 의사로서의 그리스도) 그림은 바이에른 (남부독일 지방)에 35점, 오스트리아 지방에 23점, 알사스. 스위스 지방에 31점, 기타 나라에 9점 (항가리 1, 소비에트 2, 미국 2, 프랑스 2, 스웨덴 1) 계 98점의 그림이 있는 것이 이 책에 의해 밝혀졌다.
당시 유럽에서 약사가 어떠한 존재로 인식되었는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오쿠다 교수의 논문을 적절히 소개하기로 한다.
<의사로서의 그리스도 그림>
교부 (敎父) 아우구스티누스는 “기독교 교리” 라고 하는 유명한 부활절 설교 중에 “나는 의사이며 약이다” 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였다. 또 법황 (法皇) 그레고리우스 7세도 “마타이 설교” 중에 그리스도를 천국의 의사로서 또 천국의 치료약으로 비유하고 있다.
1537년 프랑스의 루안 지방에서 그려진 한 그림에는 스스로 치료약에 둘러싸인 그리스도가 약국에서 조제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또 1630년 경에 그려진 유화에는 약국의 조제실 안에서 처방전을 쓰고 있는 의사 및 조제를 하고 있는 약사가 천국의 그리스도로 그려져 있고 다른 약사와 조수는 일반인으로 그려져 있다.
<약사로서의 그리스도 그림>
1630년경부터 그려지기 시작한 일련의 유화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은 조제실의 조제대 뒤에 서서 조제용 천칭을 왼 손에 쥐고 있는 천국의 약사로 그려져 있다. 약국에 놓여 있는 용기에는 약국이 제공하는 신앙, 희망, 사랑, 겸손, 자비, 인내와 같은 “마음의 약” 이름이 쓰여져 있다.
또 하나님에 대한 3가지 덕목인 신앙, 희망, 사랑과 크리스챤으로서의 4개의 기본 덕목인 겸손, 친절, 인내, 순종, 그리고 성령의 7가지 은사 중 온유, 경건, 용기, 자비와 같은 어구가 쓰여 있다.
또 그림 중 약국 뒷면에 걸려 있는 그림에는 백합 (순결을 의미), 글라디오러스 (하나님의 은총), 외에 우유, 포도주, 강심수 (强心水), 불안수 (不安水), 역수 (力水) 와 같은 어구가 쓰여 있기도 하다.
제2차 세계대전시 파괴된 남 티롤 지방의 목판화에는 “중한 병에 걸린 사람도 아픈 사람도, 몸이 약한 사람도 우리 약국에 오시오”라는 말이 새겨져 있다. 또 18세기 중엽의 설교자인 Franz Xaver Dorn가 쓴 “참으로 참으로 내 마음이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용기를 갖고 기운을 내라.
너의 치유를 위해 은총의 약국은 열려져 있다” 와 같은 시가 쓰여져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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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약사학회지 (藥史學會誌, 30,2, 2001)에는 메이죠 (名城) 대학 명예교수인 오쿠다 교수가 쓴 중근세 유럽의 “약사로서의 그리스도” 라는 논문이 실려 있다.
그는 1978년 독일 서부의 스튜트가르트 언덕 중턱에 있는 서점에서 “약사로서의 그리스도”라고 하는 B5판 82쪽짜리 작은 책자를 발견하였는데, 이 책에는 바이에른, 오스트리아, 서독, 중북부독일 및 기타 나라에 있어서 그리스도가 약사로 그려진 그림 38개의 사진 (3개는 칼라, 28개는 흑백)이 게재되어 있었다.
이 그림들은 일부 20세기 후반에 그려진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16세기 초에서 19세기에 걸쳐 그려진 것으로, 대개 유화 (油畵)이다. 작은 길가의 예배당이나 순례산의 교회 안에 걸려 있는 그림이라 보존 상태가 좋은 것도 있고 좋지 않은 것도 있다.
약사로서의 그리스도 (일부는 의사로서의 그리스도) 그림은 바이에른 (남부독일 지방)에 35점, 오스트리아 지방에 23점, 알사스. 스위스 지방에 31점, 기타 나라에 9점 (항가리 1, 소비에트 2, 미국 2, 프랑스 2, 스웨덴 1) 계 98점의 그림이 있는 것이 이 책에 의해 밝혀졌다.
당시 유럽에서 약사가 어떠한 존재로 인식되었는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오쿠다 교수의 논문을 적절히 소개하기로 한다.
<의사로서의 그리스도 그림>
교부 (敎父) 아우구스티누스는 “기독교 교리” 라고 하는 유명한 부활절 설교 중에 “나는 의사이며 약이다” 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였다. 또 법황 (法皇) 그레고리우스 7세도 “마타이 설교” 중에 그리스도를 천국의 의사로서 또 천국의 치료약으로 비유하고 있다.
1537년 프랑스의 루안 지방에서 그려진 한 그림에는 스스로 치료약에 둘러싸인 그리스도가 약국에서 조제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또 1630년 경에 그려진 유화에는 약국의 조제실 안에서 처방전을 쓰고 있는 의사 및 조제를 하고 있는 약사가 천국의 그리스도로 그려져 있고 다른 약사와 조수는 일반인으로 그려져 있다.
<약사로서의 그리스도 그림>
1630년경부터 그려지기 시작한 일련의 유화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은 조제실의 조제대 뒤에 서서 조제용 천칭을 왼 손에 쥐고 있는 천국의 약사로 그려져 있다. 약국에 놓여 있는 용기에는 약국이 제공하는 신앙, 희망, 사랑, 겸손, 자비, 인내와 같은 “마음의 약” 이름이 쓰여져 있다.
또 하나님에 대한 3가지 덕목인 신앙, 희망, 사랑과 크리스챤으로서의 4개의 기본 덕목인 겸손, 친절, 인내, 순종, 그리고 성령의 7가지 은사 중 온유, 경건, 용기, 자비와 같은 어구가 쓰여 있다.
또 그림 중 약국 뒷면에 걸려 있는 그림에는 백합 (순결을 의미), 글라디오러스 (하나님의 은총), 외에 우유, 포도주, 강심수 (强心水), 불안수 (不安水), 역수 (力水) 와 같은 어구가 쓰여 있기도 하다.
제2차 세계대전시 파괴된 남 티롤 지방의 목판화에는 “중한 병에 걸린 사람도 아픈 사람도, 몸이 약한 사람도 우리 약국에 오시오”라는 말이 새겨져 있다. 또 18세기 중엽의 설교자인 Franz Xaver Dorn가 쓴 “참으로 참으로 내 마음이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용기를 갖고 기운을 내라.
너의 치유를 위해 은총의 약국은 열려져 있다” 와 같은 시가 쓰여져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