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조용한 M&A 행보 “예의주시”
소규모 BT 인수 릴레이로 진단부문 버전-업
입력 2007.06.20 18:01 수정 2007.06.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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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로슈社의 조용한(?) M&A 행보에 심심치 않게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러고 보면 이 회사의 프란츠 B. 휴머 회장은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가졌던 프레스 컨퍼런스 석상에서 빅딜에는 전혀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도 소규모 또는 중간급 M&A만으로 제품력 보강에 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로슈측은 미국의 바이오테크놀로지 메이커 님블젠 시스템스社(NimbleGen Systems)를 2억7,250만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19일 공개했다. 지분 100%를 매입하는 형태로 진행될 인수작업은 님블젠측 주주들의 찬성과 법적 승인절차를 거쳐 오는 3/4분기 중으로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로슈측은 밝혔다.

로슈측은 또 님블젠 시스템스가 자사의 진단사업부 내 응용과학 사업부(Roche Applied Science)에 편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스콘신州에 소재한 님블젠은 게놈학(genomic) 연구의 한 분야로, 최근들어 발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고집적 DNA 미세배열(microarrays) 기술을 보유한 업체.

DNA 미세배열 기술은 각종 질병의 유전적 원인과 발병 위험인자 규명, 유전자 비교분석, 약물의 작용부위 확인 등에 요구되는 고도의 기술로 알려져 있다.

스위스 폰토벨 증권社의 칼 하인쯔 코흐 애널리스트는 “님블젠측이 보유한 기술이 로슈의 게놈 연구에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슈측은 이에 앞서 지난 3월말 협상에 착수했던 미국 코네티컷州에 소재한 BT 메이커 큐라젠社(CuraGen)의 진단시험용 DNA 배열기술 사업부인 454 라이프 사이언시스(454 Life Sciences) 인수 건도 성사시킨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로슈측은 1억5,500만 달러를 대가로 지불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슈측은 또 큐라젠과 협상 테이블에 앉아 협상을 시작한 직후였던 4월 초에도 미국 메릴랜드州에 있는 진단기기 메이커 바이오베리스社(BioVeris)를 현금 6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었다.

이를 통해 로슈측은 첨단 신약개발과 고도의 임상시험 진행에 필요한 전기화학발광 기술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한해 4억 스위스프랑 안팎의 매출증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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