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류머티스 관절염 차세대 빅 드럭 기대
‘악템라’ 비교우위 임상 3상 시험결과 공개
입력 2007.06.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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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기존의 표준요법제인 메토트렉세이트와 함께 ‘악템라’(Actemra; 토실리주맙)를 병용토록 한 결과 메토트렉세이트 단독투여시보다 증상 개선에 훨씬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지난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류머티스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학의 요제프 즈몰렌 교수팀이 발표한 ‘메토트렉세이트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못한 환자들에게서 토실리주맙 병용에 따른 효과’(OPTION) 논문의 요지이다.

‘악템라’는 로슈측이 올해 말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를 신청할 예정으로 있는 휴먼 인터루킨-6 수용체 저해제 타입의 유망약물.

로슈측이 일본 쥬가이社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일본시장의 경우 이미 지난 2005년 6월부터 자가면역성 질환의 일종인 캐슬먼병 치료제로 발매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시장에서 류머티스 관절염과 전신 연소성 특발성 관절염 용도에 대해 추가로 허가가 신청된 상태이다.

한편 즈몰렌 교수팀은 총 623명의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24주 동안 메토트렉세이트와 플라시보를 주 1회 투여하거나, 메토트렉세이트 주 1회 투여와 ‘악템라’ 4mg/kg 또는 8mg/kg 4주마다 1회 투여를 병용하는 방식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악템라’를 병용투여했던 그룹의 경우 전체의 44%에서 류머티스 관절염의 제 증상이 50% 정도까지 감소했을 뿐 아니라 22%에서는 70% 정도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메토트렉세이트 단독투여群은 11%만이 50% 수준의 증상 경감이 눈에 띄었으며, 증상이 70% 안팎까지 개선된 이들은 전체의 2.2%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악템라’ 병용투여群은 전체의 28%가 퇴원한 것으로 집계되어 메토트렉세이트 단독투여群의 1%에 비해 확고한 비교우위를 내보였다.

이와 관련, 종양괴사인자(TNF)를 타깃으로 작용하는 기존의 항-TNF 타입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들은 뛰어난 효과에도 불구, 최대 40% 정도에서 충분한 반응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복용환자 다수에서 부작용 수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되어 왔던 형편이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결과에 대해 한 스위스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가 차후 로슈측에 매우 중요한 시장공략 분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금까지 공개된 막바지 단계의 연구에서 뛰어난 효능과 함께 우수한 안전성이 입증된 것에 미루어 볼 때 유망성에 후한 점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

또 다른 애널리스트도 장차 ‘악템라’가 로슈의 주요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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