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CEO “빅딜·제네릭? 너나 잘하세요”
소규모 M&A 통한 제품력 보강으로 충분 역설
입력 2007.06.13 17:04 수정 2008.08.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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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른바 ‘빅딜’이나 ‘메가딜’을 추진하는 일은 앞으로도 절대 없을 것이며, 관심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스위스 로슈社의 프란츠 B. 휴머 회장이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가진 프레스 컨퍼런스 석상에서 못박은 언급의 요지이다. 소규모 또는 중간급 수준의 M&A만을 통해서도 제품력을 보강하는 데 모자람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휴머 회장의 설명.

이날 휴머 회장은 또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차후에도 로슈가 제네릭 분야에 손길을 뻗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그러나 이날 휴머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바이오테크놀로지 메이커 제넨테크社와 유지하고 있는 방식의 긴밀한 공생관계를 희망하는 곳이라면 언제든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제넨테크社는 줄이은 블록버스터 항암제의 개발로 로슈의 제품력 수혈에 크게 기여한 장본인 BT 메이커. 현재 로슈측은 제넨테크의 지분 56%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경영의 독립성을 보장해 주고 있다.

이와 관련, 휴머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는 현행 수준의 제넨테크 지분보유율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 같은 방침을 표명한 사유에 대해 휴머 회장은 “덩치가 크고 단일한(monolithic) 연구조직이 혁신적인 R&D 성과물을 내놓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휴머 회장의 언급은 제넨테크측이 갖고 있는 고유의 철학과 기업문화‧강점 등이 획기적인 항암제를 속속 개발하는데 결정적인 밑거름으로 작용했음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라 풀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맥락에서 이날 휴머 회장은 프랑스의 BT 메이커 트랑스젠社(Transgene)와 제휴관계를 구축하는데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트랑스젠社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개발을 위해 로슈측과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 이 백신은 개발이 상당히 진전된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휴머 회장은 올들어 로슈의 1/4분기 매출이 16%나 증가한 114억 스위스프랑(90억 달러)에 달했을 뿐 아니라 주당순이익은 이를 상회하는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용 신약후보물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악템라’(Actemra; 토실리주맙)가 올해 안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가 신청되고, 내년 말 또는 2009년 초에 승인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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