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쉐링푸라우, 전략적 제휴
콜레스테롤 저하제, 호흡기系 대상
입력 2000.05.25 14:39 수정 2007.05.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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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메이저 제약기업들간의 합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머크社와 쉐링푸라우社가 지난 23일 전략적 제휴를 전격선언했다.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메이저 업체들에 속하는 양사는 호흡기계치료제와 콜레스테롤 저하제 등 시장규모가 날로 확대되고 있는 2개 치료제 분야에서 공동개발 및 마케팅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양사의 제휴는 제약업계의 경우 규모면에서 적잖은 차이가 나거나, 지역적으로 주력시장이 다른 업체들 사이에서 파트너쉽 관계가 성사되어 왔던 그동안의 전례에 비추어 볼 때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양사는 "제휴관계가 미국시장에 국한되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미 합병을 결정한 바 있는 화이자/워너램버트社와 파마시아社(파마시아&업죤/몬산토) 등의 경우 연간 20%를 넘어서는 이익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머크측은 "이번 제휴로 화이자/워너램버트나 파마시아 등과 동등한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나 경쟁력 유지에는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쉐링푸라우측도 "제휴대상 치료제 분야에서 신제품들의 조기발매가 가능케 됐다"며 거들고 나섰다.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경우 양사는 일단 머크측이 발매하는 '조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쉐링푸라우측은 "현재 막바지 임상을 진행중에 있는 '에제티마이브(Ezetimibe)'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지는 않으나, '조코'와의 병용투여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천식치료제 분야에서도 머크의 '싱귤레어'와 쉐링푸라우의 '클라리틴'을 병용토록 한 임상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제약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약물 병용방식을 통해 특허 보호기간을 연장하는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머크측의 경우 최근들어 잇따른 특허만료 임박으로 돌파구를 모색하던 입장이었다.

이번 발표가 있던 당일 머크와 쉐링푸라우의 주가는 각각 1.3%와 3.4%가 뛰어올라 지난 3월 이래 계속되었던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는 징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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