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항고혈압 효능 다음달 공개
원래 협심증 환자 혈관확장 용도 개발 착수
입력 2004.09.06 17:52 수정 2004.09.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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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클리어'(보센탄) 나와라!

화이자社가 다음달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가 나타내는 또 다른 효능을 입증한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기서 "또 다른 효능"이란 가장 중증의 고혈압 증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폐동맥 고혈압을 말하는 것이다.

화이자측 대변인은 "폐동맥 고혈압에 대해 '비아그라'가 발휘하는 효능을 밝힌 연구결과가 다음달 27일 미국 워싱턴州 시애틀에서 열리는 미국 흉부내과학회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실제로 '비아그라'가 폐동맥 고혈압에 나타내는 효과는 그 동안 영국, 독일, 캐나다, 인도 등의 연구팀들에 의해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며, 이를 통해 '비아그라'가 원발성 폐고혈압 환자들의 운동허용능, 심박출량, 삶의 질 등을 크게 개선시켜 주었음이 입증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폐동맥 고혈압(또는 원발성 폐고혈압)이란 폐동맥 부위의 혈압이 상승하면서 심부전으로 진전되는 질환이다. 드물게 발생하는 데다 증상이 천식과 유사한 관계로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쳐 상당히 치명적인 질병으로 악화되는 사례가 잦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사실 '비아그라'가 폐동맥 고혈압에 효과적이라는 가설은 그리 놀랄만한 사실은 못된다는 지적이다. 당초 '비아그라'가 협심증 환자들에게서 혈관을 확장하는 용도의 약물로 처음 개발이 착수되었기 때문.

이와 관련, '틀라클리어'는 현재 발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로 손꼽히는 약물. 스위스의 바이오테크 메이커 악텔리온社가 발매 중이다.

'트라클리어'는 현재 악텔리온의 간판품목으로 확고히 자리매김되고 있다. 올해 2/4분기에만 1억800만 스위스프랑(8,565만 달러)의 만만찮은 매출실적을 기록한 바 있을 정도.

레만 브라더스社의 샘 윌리암스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비아그라'의 또 다른 효능이 입증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후 '비아그라'는 폐동맥 고혈압에 투여하는 병용요법제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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