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에스팜텍, 아산나눔재단 마루SF•UC 버클리 베이커랩 동시 선정
항암효과증진제 VS-101 개발기업..실리콘밸리,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 거점 확보- 미국진출 가속
입력 2026.10.22 08:23 수정 2026.10.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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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효과증폭제 개발 바이오기업 브이에스팜텍(대표 박신영)이 아산나눔재단의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와 UC 버클리 산하 바이오 혁신 공간 베이커랩(Bakar Labs)에 잇따라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브이에스팜텍은 미국 서부 바이오•벤처 생태계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현지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마루SF는 아산나눔재단이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위해 캘리포니아주 산마테오에 조성한 재단 최초 해외 거점이다. 단기 체류 공간과 현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국내외 창업지원기관 추천과 재단 심사를 거친 멤버십 스타트업만 이용할 수 있다. 브이에스팜텍은 마루SF를 통해 현지 다양한 투자자, 제약바이오 기업, 전문가 네트워크와 교류할 계획이다.

베이커랩은 UC 버클리가 운영하는 바이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 연구 공간과 장비, 멘토링, 대학 연구 커뮤니티와의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브이에스팜텍은 올해 8월 선정위원회 피칭을 거쳐 입주사로 선정됐다. 브이에스팜텍은 메리디안 이노베이션(권호윤 대표)과 미국 진출 관련 업무 협약을 맺고 나온 첫번째 해외 진출 지원 결과다. 회사는 베이커랩을 통해 입주기업 및 졸업기업, 빅파마 등과 항암제 공동연구개발 협력과 기술이전을 모색할 방침이다.

브이에스팜텍 핵심 파이프라인 VS-101은 항정신병 약물로 사용돼 온 의약품을 방사선 치료효과를 증폭시키는 감작제로 개발하는 경구 약물이다. 

회사는 최근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치료와 병용한 다기관 1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평가된 용량 수준에서 용량제한독성(DLT)과 중대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전원 환자로부터 종양소실이 관찰됐고, 병용 투여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회사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임상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신영 브이에스팜텍 대표는 "한국 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려면 현지 생태계 안에서 신뢰와 네트워크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마루SF와 베이커랩 선정을 계기로 미국 내 파트너십과 후속 임상 협력, 투자 논의를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미국 자회사를 설립하고 현지 사업 기반을 준비해 왔다. IBK기업은행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의 혁신기업인 브이에스팜텍은 미국 임상개발을 위한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2027년 기술이전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방사선으로 발생한 DNA 손상이 암세포 사멸로 이어지도록 돕는 방사선민감제 ‘VS-101’을 개발하고 있는 브이에스팜텍은 지난 8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PHI/Hi Korea 2026’ 부대행사 ‘K-바이오 혁신 모달리티와 기술 사업화’ 세션에서  치료용 방사성의약품과 병용해 효과를 높이는 전략을 차세대 개발 방향으로 제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방사성의약품 효과를 높이고 치료 저항성을 극복하는 방법은 방사성핵종을 바꾸는 데만 있는 것은 아니라,기존 방사성핵종 장점을 유지하면서 암세포의 방사선 감수성을 높이는 병용요법도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핵종을 이용해 종양에 방사선을 전달하는 치료제로, 이 가운데 방사성리간드치료(Radioligand Therapy, RLT)는 암세포 표적에 결합하는 리간드나 펩타이드 등에 방사성핵종을 연결해 종양으로 전달한다. 노바티스 ‘플루빅토’와 ‘루타테라’가 대표적이며, 두 제품 모두 베타선을 방출하는 루테튬-177(Lu-177)을 사용한다.

차세대 방사성핵종으로는 알파선을 방출하는 악티늄-225(Ac-225)가 주목받는다. Ac-225는 높은 선형에너지전달(LET)을 바탕으로 복잡하고 치명적인 DNA 이중가닥 손상을 유도할 수 있다. 반면 공급 부족과 복잡한 생산 과정, 붕괴 과정에서 생성되는 딸핵종의 재분포에 따른 비표적 독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알파선 시대가 온다고 베타선 치료제가 곧바로 대체된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공급과 생산, 안전성까지 고려하면 알파선과 베타선은 각각의 장점을 살려야 하며 기존 베타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도 차세대 전략에서 중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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