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동방에프티엘과 항생제 내성 대응 신약 공동연구 추진
다제내성균 대응 신규 항균제 검증-전임상 연계
입력 2026.04.22 09:10 수정 2026.04.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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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장승기, 이하 파스퇴르연)가 동방에프티엘(대표이사 정헌석)과 항생제 내성균에 대응할 신규 항균제 개발을 목표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기존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 선택지가 제한된 항생제 내성균, 이른바 ‘슈퍼박테리아’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신규 항균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양 측은 전 세계적으로 우선 대응이 필요한 병원균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다제내성 장내세균 등을 대상으로 후보물질 스크리닝을 거쳐 효능 평가와 작용기전 분석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파스퇴르연은 동방에프티엘이 확보한 후보물질 항균 활성 검증, 작용기전 연구, 동물모델 기반 효능 검증 등을 수행한다. 동방에프티엘은 후보물질 합성 및 최적화와 전임상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양 측은 기존 항균제에 대한 내성과 제한적 항균 범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항균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전임상 연구 단계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공동연구는 감염질환 및 항생제 내성 대응 분야 연구 역량을 보유한 파스퇴르연과, 후보물질 합성·최적화 및 향후 개발·생산 연계 역량을 갖춘 동방에프티엘이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항생제 내성은 전 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기준 전 세계 감염 사례 6건 중 1건이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것으로 보고했다.

2024년 발표된 국제 연구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100만 명에서 2050년 연간 1000만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MRSA과 다제내성 장내세균은 WHO 2024 내성균 우선순위 목록(BPPL)의 높은 우선순위 및 최우선 순위에 각각 오르며 대응의 시급성이 강조됐다.

국내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인체 항생제 사용량은 OECD 평균치의 약 1.6배 높았으며, MRSA 경우 2023년 내성률은 45.2%로 전 세계 평균 내성률 27.1%보다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동방에프티엘과 협력을 통해 ‘조용한 팬데믹’으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우수한 효능과 내성 회피 전략, 넓은 항균 스펙트럼을 갖춘 차세대 항균제 후보물질을 도출하고,후속 연구개발과 생산 단계를 거쳐 실제 의료 현장으로 연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헌석 동방에프티엘 대표이사는 “항생제 내성은 미래 보건안보를 좌우하는 중대한 과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생산까지 연결되는 통합 역량이 필수적”이라며 “동방에프티엘은 항생제를 포함한 다양한 신약 개발 경험과 한국·일본·유럽·WHO GMP 인증 기반 원료의약품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공동연구 성과가 국내에서 개발하고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세대 항생제로 이어진다면 이는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항생제 공급망 확보는 물론 의약 주권 강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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