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배 상승 뮤코다당·단백 시장 변화 바람
고시형 경쟁력 약화, 개별인정 중심 재편 예고
입력 2026.03.10 17:40 수정 2026.03.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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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무려 60배 초고속 성장을 한 뮤코다당·단백/콘드로이친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 개정이 예고된 가운데, 내년 1월1일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소 연골을 고시형 기능성 원료인 뮤코다당·단백의 원재료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 일일 섭취량 또한 현행 1.5g에서 2g으로 늘어나 고시형 제품들의 경쟁력이 뚝 떨어졌다.

반면 개별인정형 콘드로이친 시장은 더 풍성해졌다. 작년 하반기 돼지 연골 유래 콘드로이친이 추가되며 선택의 폭이 대폭 넓어졌다.


4년간 60배 커진 뮤코다당·단백 시장

근래 가장 드라마틱한 성장세를 기록한 품목 중 하나로 뮤코다당·단백/콘드로이친 시장을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수입과 국내 제조를 합쳐 2020년 약 10억원을 기록했던 뮤코다당·단백/콘드로이친 시장은 2024년 637억원 규모를 기록해 60배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뮤코다당·단백/콘드로이친 시장의 급상승은 2020년 콘드로이친 황산염이 개별인정 소재로 등재되며 본격화됐다.

개별인정 제품이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인기를 끌자, 고시형 기능성 원료인 뮤코다당·단백이 덩달아 조명 받으며 쌍끌이로 시장을 키운 것이다.

특히 뮤코다당·단백은 4년간 90배라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고시형 원료라 진입 장벽이 없었고 제품명에 콘드로이친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수많은 유통사를 시장으로 불러 모았다.

 


2024년 재평가 후 변화 예고

그러나 2024년 뮤코다당·단백 원료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며 시장에 변화가 예고된다.

식약처는 2024년 12월 공개한 재평가 결과에서 뮤코다당·단백의 기준 및 규격이 변경될 것임을 예고했다.

사용할 수 있는 원재료의 종류를 확 줄이고 일일 섭취량 또한 증량하기로 한 것.

현재 뮤코다당·단백의 원재료로 소, 돼지, 양, 사슴, 말, 토끼, 당나귀, 상어, 가금류, 오징어, 게, 어패류의 연골조직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돼지, 닭, 상어 연골 외에는 기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해 소, 말 등의 연골은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일일 섭취량 역시 현행 1.2 ~ 1.5g을 개정해 2g으로 일괄 조정할 계획이다.

사용할 수 있는 원재료가 크게 줄어들고 일일 섭취량 역시 꽤 많이 증가하면서 고시형으로 품목제조보고하는 뮤코다당·단백 제품들은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가격대가 지금보다 상당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업계는 반발, 그러나 개정 방향 유지

식약처의 이러한 방침에 대해 업계의 반발이 거셌던 것은 당연하다.

뮤코다당·단백 원료를 수입하는 업체들은 물론이고 매출 큰 품목을 보유한 유통사도 재평가 결과에 불만을 표시한 경우가 속속 나타났다.

특히 소 연골을 원재료에서 제외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현재 개별인정을 받은 기능성 원료 자체가 소 연골을 원료로 한 것인데, 소 연골을 뮤코다당·단백의 원재료에서 배제한 것이 합리적이지 않는다는 것.

소 연골 원재료의 뮤코다당·단백 제품을 판매하면서 ‘소 연골 콘드로이친’ 등으로 제품명을 사용해 재미를 봤던 업체들이 적지 않았기에 반발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규격상으로 콘드로이친황산을 90% 이상 함유하는 개별인정 소재와 콘드로이친황산의 함량이 낮은 뮤코다당·단백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이 식약처 입장이다.

업계에서 기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면 원재료에서 배제하지 않겠다는 절충안도 나왔으나 업계에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것도 사실.

결국 내년 1월1일을 기점으로 소 연골을 원재료에서 배제하는 방향으로 뮤코다당·단백의 기준 및 규격이 개정될 것이 확실하다.


돼지 연골 콘드로이친 개별인정 합류

고시형 품목인 뮤코다당·단백의 경쟁력이 약해지면서 지금까지 형성된 600억 시장은 결국 개별인정형 원료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영엔에스가 판매하는 기존 소 연골 콘드로이친황산이 온전히 수혜를 누리기는 어려울 수 있다.

대한켐텍이 작년 말 돼지 연골 유래 콘드로이친황산을 새롭게 개별인정 소재로 등재하면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공교롭게도 기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소 연골을 뮤코다당·단백의 원재료에서 삭제된 상태라 한시적으로는 소 연골 유래 원료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인식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자연스럽게 돼지 연골 유래 개별인정형 콘드로이친이 주목받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작년 하반기에 개별인정을 받았음에도 돼지 연골 콘드로이친황산의 제품화가 이미 활발하게 진행되는 중이다.

이미 서흥, 코스맥스엔비티, 대원헬스케어 등에서 5품목의 제품을 품목제조보고한 상태.

돼지 연골 콘드로이친황산을 유통하려는 업체들은 소 연골 콘드로이친황산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으나 소 연골이 기능성 문제로 인해 뮤코다당·단백의 원재료에서 배제된 사실을 언급하며 돼지 연골의 상대적 우위를 주장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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