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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실험·분석기기 시장 무게 중심이 빠르게 북부로 이동하고 있다. 생산기지 중심이던 하노이 인근 산업벨트가 연구·품질 관리 거점으로 확장되면서 글로벌 장비 기업들의 시선도 북베트남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Vietnam Life Science and Analytical Instruments Market(2025–2033)’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생명과학 및 분석기기 시장은 2025년 138억 달러 규모에서 2033년 229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8%대에 달한다. 제조업 고도화와 수출 품질 규제 강화, 제약·식품·반도체 산업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그동안 베트남 분석기기 수요는 남부 호치민을 중심으로 형성돼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하노이·박닌·하이퐁·흥옌을 잇는 북부 산업벨트에 연구 및 품질 인프라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하노이 인근 흥옌성에 약 300헥타르 규모의 제약·생명공학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면서 분석·시험 장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반도체 생산라인이 밀집한 북부 지역 특성상 공정 품질 관리와 소재 분석 장비에 대한 수요도 함께 확대되는 구조다.
생산기지 역할에 머물던 북베트남이 연구·시험·인증 기능까지 갖춘 산업 클러스터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 글로벌 기업들의 판단을 바꾼 요인으로 분석된다.
150개국 글로벌 기업, 시장 선점 위해 전시 참가
이 같은 흐름은 오는 4월 22~24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국제 실험·분석장비 전시회 ‘analytica Hanoi 2026’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첫 개최임에도 미국·독일·일본·한국·대만·싱가포르·스위스·프랑스·인도·중국 등 150개 이상 글로벌·현지 기업과 브랜드가 참가하며 전시 공간은 조기 마감됐다.
참가사인 지엘사이언스(GL SCIENCES), 안톤파(ANTON Paar), 리코(LECO), 포스(FOSS), 머크(MERCK) 등 주요 장비·솔루션 기업들은 북베트남을 동남아 전략 거점으로 보고 현지 파트너 발굴과 유통망 구축에 나선 상태다. 국내 기업으로는 ㈜씨에이치씨랩(CHC Lab), 대한과학(DAIHAN Scientific) 등이 참가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초기 성장 국면에서 기술 신뢰도와 공급 네트워크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해외 기업들 사이에서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며 “베트남이 동남아 실험실·분석 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신호”라고 해석했다.
학술·기술 포럼부터 ‘라이브 랩’까지… 실무 지식과 체험의 ‘투 트랙’ 플랫폼 구축
전시회는 학술 콘퍼런스와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베트남 분석과학회(VASS), VNU 과학대학교(HUS) 등이 참여하는 학술대회와 기술 포럼에는 녹색·환경 화학, 식품 안전, 반도체 공정, 바이오제약 등 주요 산업 이슈를 다룬다. ISO/IEC 17025, GLP 등 국제 규제 대응 전략과 연구실 시장 전망도 논의될 예정이다.
전시장 내 ‘라이브 랩(Live Lab)’에서는 실제 실험실 환경을 구현해 장비 워크플로우를 시연한다. 참관객이 장비 성능을 직접 비교·검증할 수 있도록 구성해 연구기관 및 제조기업의 실질적 도입 판단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메쎄뮌헨 아시아의 마이클 윌튼 CEO는 “북베트남은 실험실 혁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이라며 “하노이에서 첫 개최를 통해 글로벌 솔루션 기업과 현지 연구·산업 커뮤니티 간 연결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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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실험·분석기기 시장 무게 중심이 빠르게 북부로 이동하고 있다. 생산기지 중심이던 하노이 인근 산업벨트가 연구·품질 관리 거점으로 확장되면서 글로벌 장비 기업들의 시선도 북베트남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Vietnam Life Science and Analytical Instruments Market(2025–2033)’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생명과학 및 분석기기 시장은 2025년 138억 달러 규모에서 2033년 229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8%대에 달한다. 제조업 고도화와 수출 품질 규제 강화, 제약·식품·반도체 산업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그동안 베트남 분석기기 수요는 남부 호치민을 중심으로 형성돼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하노이·박닌·하이퐁·흥옌을 잇는 북부 산업벨트에 연구 및 품질 인프라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하노이 인근 흥옌성에 약 300헥타르 규모의 제약·생명공학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면서 분석·시험 장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반도체 생산라인이 밀집한 북부 지역 특성상 공정 품질 관리와 소재 분석 장비에 대한 수요도 함께 확대되는 구조다.
생산기지 역할에 머물던 북베트남이 연구·시험·인증 기능까지 갖춘 산업 클러스터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 글로벌 기업들의 판단을 바꾼 요인으로 분석된다.
150개국 글로벌 기업, 시장 선점 위해 전시 참가
이 같은 흐름은 오는 4월 22~24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국제 실험·분석장비 전시회 ‘analytica Hanoi 2026’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첫 개최임에도 미국·독일·일본·한국·대만·싱가포르·스위스·프랑스·인도·중국 등 150개 이상 글로벌·현지 기업과 브랜드가 참가하며 전시 공간은 조기 마감됐다.
참가사인 지엘사이언스(GL SCIENCES), 안톤파(ANTON Paar), 리코(LECO), 포스(FOSS), 머크(MERCK) 등 주요 장비·솔루션 기업들은 북베트남을 동남아 전략 거점으로 보고 현지 파트너 발굴과 유통망 구축에 나선 상태다. 국내 기업으로는 ㈜씨에이치씨랩(CHC Lab), 대한과학(DAIHAN Scientific) 등이 참가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초기 성장 국면에서 기술 신뢰도와 공급 네트워크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해외 기업들 사이에서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며 “베트남이 동남아 실험실·분석 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신호”라고 해석했다.
학술·기술 포럼부터 ‘라이브 랩’까지… 실무 지식과 체험의 ‘투 트랙’ 플랫폼 구축
전시회는 학술 콘퍼런스와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베트남 분석과학회(VASS), VNU 과학대학교(HUS) 등이 참여하는 학술대회와 기술 포럼에는 녹색·환경 화학, 식품 안전, 반도체 공정, 바이오제약 등 주요 산업 이슈를 다룬다. ISO/IEC 17025, GLP 등 국제 규제 대응 전략과 연구실 시장 전망도 논의될 예정이다.
전시장 내 ‘라이브 랩(Live Lab)’에서는 실제 실험실 환경을 구현해 장비 워크플로우를 시연한다. 참관객이 장비 성능을 직접 비교·검증할 수 있도록 구성해 연구기관 및 제조기업의 실질적 도입 판단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메쎄뮌헨 아시아의 마이클 윌튼 CEO는 “북베트남은 실험실 혁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이라며 “하노이에서 첫 개최를 통해 글로벌 솔루션 기업과 현지 연구·산업 커뮤니티 간 연결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