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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를 넘어 신뢰를 싣다: 첨단 과학이 일군 바이오헬스 물류의 실전 혁신
최근 바이오헬스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이 분야의 '혈관'이라 불리는 물류(Logistics) 영역에서도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혁신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온도와 시간에 극도로 민감한 바이오의약품, 백신, 진단 키트 등을 다루는 콜드체인(Cold Chain)은 단순한 운송을 넘어, 생명과 직결된 '신뢰의 사슬'로 진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바이오헬스 물류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지만, 동시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놀라운 기술적 도약을 촉발했다. 이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기반, 고성능 패키징 기술이 융합되어, 의약품의 '여정'을 완벽하게 관리하는 실전 혁신 사례들이 등장하고 있다.
1. AI·IoT 실시간 콜드체인 관리
2025년 ‘BIX 2025’에서 선보인 템프체인의 BioKeeper는 428시간 동안 2~8℃를 무결점으로 유지하는 패시브 콜드체인 운송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다양한 데이터로거와 IoT 센서가 온도·위치·진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원격·클라우드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글로벌 기업 엔바이로테이너는 액티브형 컨테이너에 온도·위치·배터리·도어 상태 등 센서와 AI 기반 예측 시스템을 적용해 품질과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2. 블록체인 기반 바이오 AIoT 물류 플랫폼
충북·인천 공동개발 플랫폼 사례에서는 블록체인과 AIoT(인공지능+사물인터넷)를 융합해 백신·바이오 의약품 운송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했다
온도·상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수집·분석되고, 위조나 변조 없는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대규모 실시간 병렬 처리와 참여자간 정보 공유, 분산신원인증(DID)까지 아우르는 보안성과 신뢰성이 높다.
3. 디지털 트윈 기반 물류·제조 혁신
트윈헬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 등은 제조·운송 현장에 디지털 트윈 모델을 구축해 생산 공정과 물류과정을 가상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한다.
예를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산유체역학(CFD) 및 다변량 데이터 분석(MVDA)을 활용해 품질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대웅제약은 바이오의약품 세포 배양부터 품질관리까지의 전 과정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4. 탄소저감 & 지속가능 물류 혁신
엔바이로테이너의 팔레트 시리즈 등은 기존 방식에 비해 최대 70%까지 CO₂ 배출량을 줄여 환경경영과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경량화 설계·현장 작업 효율성을 높인 구조도 실제 운송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5. 글로벌 맞춤운송 및 리스크 관리
마켄, 지오디스 등 글로벌 콜드체인 기업은 AI, IoT, 실시간 모니터링·예측 분석을 결합해 세포·유전자치료 등 초저온 운송이 필요한 고난도 바이오 의약품의 품질을 현장 기준에 맞게 유지하며, 돌발상황·리스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실제 운영 현장에서는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 AIoT, 친환경 패키징 등 첨단 과학기술이 융합돼 글로벌 바이오헬스물류 경쟁력을 견인하고 있다. 기술혁신은 단순 물류를 넘어 투명성, 맞춤형 모니터링, 품질 최적화, 지속가능성까지 바이오헬스 공급망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동력이 되고 있다.
지성우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 졸업 (물류학 박사)
DB Schenker, Head of Operational Excellence
글로벌 물류 업체 25년 근무 ...'바이오헬스물류, 첨단 과학이 일군 실전 혁신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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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를 넘어 신뢰를 싣다: 첨단 과학이 일군 바이오헬스 물류의 실전 혁신
최근 바이오헬스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이 분야의 '혈관'이라 불리는 물류(Logistics) 영역에서도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혁신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온도와 시간에 극도로 민감한 바이오의약품, 백신, 진단 키트 등을 다루는 콜드체인(Cold Chain)은 단순한 운송을 넘어, 생명과 직결된 '신뢰의 사슬'로 진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바이오헬스 물류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지만, 동시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놀라운 기술적 도약을 촉발했다. 이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기반, 고성능 패키징 기술이 융합되어, 의약품의 '여정'을 완벽하게 관리하는 실전 혁신 사례들이 등장하고 있다.
1. AI·IoT 실시간 콜드체인 관리
2025년 ‘BIX 2025’에서 선보인 템프체인의 BioKeeper는 428시간 동안 2~8℃를 무결점으로 유지하는 패시브 콜드체인 운송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다양한 데이터로거와 IoT 센서가 온도·위치·진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원격·클라우드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글로벌 기업 엔바이로테이너는 액티브형 컨테이너에 온도·위치·배터리·도어 상태 등 센서와 AI 기반 예측 시스템을 적용해 품질과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2. 블록체인 기반 바이오 AIoT 물류 플랫폼
충북·인천 공동개발 플랫폼 사례에서는 블록체인과 AIoT(인공지능+사물인터넷)를 융합해 백신·바이오 의약품 운송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했다
온도·상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수집·분석되고, 위조나 변조 없는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대규모 실시간 병렬 처리와 참여자간 정보 공유, 분산신원인증(DID)까지 아우르는 보안성과 신뢰성이 높다.
3. 디지털 트윈 기반 물류·제조 혁신
트윈헬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 등은 제조·운송 현장에 디지털 트윈 모델을 구축해 생산 공정과 물류과정을 가상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한다.
예를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산유체역학(CFD) 및 다변량 데이터 분석(MVDA)을 활용해 품질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대웅제약은 바이오의약품 세포 배양부터 품질관리까지의 전 과정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4. 탄소저감 & 지속가능 물류 혁신
엔바이로테이너의 팔레트 시리즈 등은 기존 방식에 비해 최대 70%까지 CO₂ 배출량을 줄여 환경경영과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다. 경량화 설계·현장 작업 효율성을 높인 구조도 실제 운송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5. 글로벌 맞춤운송 및 리스크 관리
마켄, 지오디스 등 글로벌 콜드체인 기업은 AI, IoT, 실시간 모니터링·예측 분석을 결합해 세포·유전자치료 등 초저온 운송이 필요한 고난도 바이오 의약품의 품질을 현장 기준에 맞게 유지하며, 돌발상황·리스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실제 운영 현장에서는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 AIoT, 친환경 패키징 등 첨단 과학기술이 융합돼 글로벌 바이오헬스물류 경쟁력을 견인하고 있다. 기술혁신은 단순 물류를 넘어 투명성, 맞춤형 모니터링, 품질 최적화, 지속가능성까지 바이오헬스 공급망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동력이 되고 있다.
지성우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 졸업 (물류학 박사)
DB Schenker, Head of Operational Excellence
글로벌 물류 업체 25년 근무 ...'바이오헬스물류, 첨단 과학이 일군 실전 혁신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