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제 시장 2.4%, 작지만 강한 '지씨셀 기술수출'
세포치료제 생산실적 780억원으로 주요 바이오의약품 중 최하위
기술수출 성과로 주목, 첨바법 등 육성정책 통해 주요 분야로 성장 가능
입력 2022.01.05 06:00 수정 2022.01.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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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세포치료제에 한 줄기 빛이 내렸다. 최근 지씨셀이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를 인도의 Rivaara Immune Private Limited에 기술수출 하며 세포치료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국내외 바이오의약품의 산업통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바이오의약품 산업동향 보고서 2021`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기초적인 바이오의약품 정의 및 범위부터 글로벌과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동향에 대한 현황이 수록됐다.
 
 
△출처: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바이오의약품 산업동향 보고서 2021',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제별 시장에서 `세포치료제`의 생산실적은 783억원으로, 2.4%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1조 3,500억원으로 41.2%를 차지하는 데 비해, 매우 미비한 실적이다. 이에 따라 해당 분야 육성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세포치료제의 생산실적은 지난 2016년에는 361억원, 2017년 466억원, 2018년 618억원, 2019년 708억원으로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2019년과 2020년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9년부터 수출과 수입 실적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바이오의약품 산업동향 보고서 2021', 식품의약품안전처
 
세포치료제 생산실적 상위 10개 제품을 살펴보면, ▲지씨셀 이뮨셀엘씨주(엘씨자가혈액유래 티림프구) ▲메디포스트 카티스템(동종 제대혈유래 중간엽줄기세포) ▲테고사이언스 칼로덤(사람유래 피부각질세표) ▲바이오솔루션 케라힐-알로(동종피부유래 각질세포) ▲바이오솔루션 케라힐(바솔자가피부유래 각질세포) ▲코아스템 뉴로나타-알주(자가골수유래 중간엽줄기세포) ▲파미셀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 (자가골수유래 중간엽줄기세포) ▲테고사이언스 홀로덤(자가유래 피부각질세포) ▲셀론텍 콘드론(자기유래 연골세포) ▲바이오솔루션 카티라이프(바솔자가연골유래 연골세포)다.

현재 세포치료제는 9개 제조소에서 15개 품목이 생산 중이며, 바이오솔루션이 세개 품목, 테고사이언스가 두개 품목을 생산실적 상위에 올리며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이중 지씨셀의 이뮨셀엘씨(Immuncell-LC)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지씨셀은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이 합병한 통합법인이며, 이뮨셀엘씨는 GC녹십자셀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이뮨셀엘씨는 지난 4일 인도 Rivaara Immune Private Limited에 기술수출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지씨셀은 계약금과 기술료 외 추가 마일스톤을 통한 추가적인 수익 증대 효과가 전망되며, 생산에 필수적인 배지의 독점공급권과 Rivaara의 지분도 얻게 됐다.

이뮨셀엘씨는 지난 2007년 간암에 대한 항암제로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재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대 연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췌장암 치료제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어, 기술수출과 더불어 향후 괄목할 만한 성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지난해 7월 품목 허가된 바이오솔루션의 카티라이프는 가장 최근 품목 허가된 세포치료제로, 무릎 연골 결손 환자의 늑연골을 채취해 조직세포를 분리 및 증식시키고, 이를 약 6~7주간 배양하고 구슬 형태의 주사제로 무릎 연골 결손 부위에 이식하는 제품이다.

한편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이 꾸준히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세포치료제는 31건의 임상시험이 승인됐으며, 2016년 33건, 2017년 20건, 2018년 23건, 2019년 2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1년 셀론텍의 콘트론이 국내 최초 세포치료제로 허가받은 이후, 2020년까지 총 16개 품목이 허가됐다. 가장 최근에 허가된 바이오솔루션의 카티라이프 이후 2020년에는 신규로 허가된 품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바이오의약품협회에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세포치료제의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바이오의약품협회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해당 치료제들은 전주기적 안전 관리 체계하에서 맞춤형 안전관리가 실시되고 있다"라며 "향후 희귀 난치성 질환 환자에게 신속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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