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약품 지출 298조 전망…비코로나 제품 위축
팬데믹 후 국가 간 의약품 사용량 양극화…선진국 변동 폭 적어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지출 초기 예상 보다 최근 186조 증가 전망
일반적 의료 활동 저해로 비코로나19 의약품 낮은 지출 초래
입력 2021.12.29 06:00 수정 2021.12.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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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의약품 사용과 관련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제언이 나왔다.

선진국과 파머징국의 일일 사용량 지수 추세, 2019년도 값 Index (출처:한국아이큐비아)

한국아이큐비아에서 코로나19와 의약품 사용의 연관성을 다룬 `The Global Use of Medicines 2022`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예방 백신과 치료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 출현과 백신의 유효성 문제로 제약 시장에 불확실성이 대두됐다. 특히 파머징 국가(Pharmerging, 의약품 산업 신흥 시장)와 선진국에서는 팬데믹 이후 의약품 사용 패턴이 양극화를 보인다고 평가되고 있다.
 
한국아이큐비아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과 파머징 국가의 DDD(Defined Daily Dose, 의약품 규정 1일 사용량) 추세(2019년 3분기 기준 색인된 값)를 비교했을 때, 파머징 국가의 DDD 변동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분기 DDD는 콜롬비아 154.6%, 칠레 134.3%, 필리핀 126.7%, 사우디아라비아 106.5%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외로 이집트는 68.7%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이집트의 본인 부담 지불 모델에 따른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영국은 100.1%, 이탈리아 101.0%, 독일 102.8%, 미국 106.5%, 일본 110.0%, 한국 111.8%로 추산됐으며, 변동 폭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파머징 국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의약품 사용 패턴으로 돌아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결과에 따라 해당 국가들의 전반적인 의료 체계 개선 필요성 시사됐다.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완료자 비율 및 전망 (출처:한국아이큐비아)

한편 한국아이큐비아는 보고서를 통해 2022년까지 대부분 국가에서 70%의 예방 접종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2026년까지 약 2,510억 달러(약 298조 3천억원)를 지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이큐비아 보고서에 따르면 백신 접종률은 국가 간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종률은 현재 평균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2월까지 고소득 국가는 약 80% 이상의 접종률이 예상되며, 중상위 소득 국가는 약 70~80%, 중하위 소득 국가는 약 60~70%, 하위 소득 국가는 약 50~60% 접종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예방 접종률 향상에 따라 향후 잠재적인 바이러스 변이 및 이에 따른 팬데믹의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의료 지출 모델의 변화 및 전망, US$Bn (출처:한국아이큐비아)
또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지출은 2021년 800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2026년까지 총 2,51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코로나19 초기에 예상한 지출보다 약 1,570억 달러가 높아진 수치로, 저소득 국가에서의 느린 접종률과 이에 따른 전 세계적인 빈번한 부스터 접종이 반영됐다. 
 
아울러 향후에는 백신 접종자 비율이 높으므로 원샷 백신에 관한 연구개발보다 신규 또는 내성 바이러스 변이를 타깃으로한 주기적인 제형에 대한 연구개발에 더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와 관련된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증분 지출을 제외한, 비코로나19 관련 지출은 2026년까지 1,750억 달러가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속적인 혼란으로 팬데믹 이전보다 다른 비코로나19 의약품에 낮은 지출을 초래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이큐비아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 인구를 대상으로 우울증,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쳤고, 일반적인 의료 탐색 활동인 질환 진단 및 치료가 중단되거나 지연돼 향후 심각한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속적인 외부 활동 감소로 인해 비만, 제2형 당뇨병, 심장병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다”라며 “그 어떤 때 보다 의약품 수요와 사용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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