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17 억제제 초반에 용량 늘려야…‘300㎎까지 보험급여’

코센틱스 심포지엄에서 IL-17A 억제제를 활용한 치료전략 최신 지견 및 안전성 프로파일 공유

기사입력 2021-11-26 06:00     최종수정 2021-11-26 14:13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강직척추염 치료 시 인터루킨-17A 억제제를 임상 반응에 따라 초반부터 코센틱스 300mg으로 증량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IBD)을 우려해 코센틱스를 포함한 인터루킨-17A(IL-17A) 억제제 사용을 미리 차단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진행된 ‘코센틱스 올인원 심포지엄(Cosentyx All-in-One Symposium)’에서는 IL-17A 기전에 관한 코센틱스의 임상연구와 RWE, 임상 증례, ACR 2021에서 발표된 데이터 등이 소개됐다. 이 날 발표에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과 Q&A 세션에서는 IL-17A 억제제를 활용한 치료전략, TNF 저해제 대비 안전성 프로파일이 공개됐다.

코센틱스, 부하용량 후 임상 반응 따라 증량하는 게 유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는 용량과 관련해서 “150mg으로 부하용량 투여 후에 환자 임상 반응에 따라 300mg 투여해도 급여 적용이 되니, 처음부터 300mg을 사용한 후에 환자가 좋아지면 조절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내놨다. 코센틱스를 포함한 IL-17A 억제제를 사용할 때는 이미 TNF 저해제 치료에 실패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상태가 심한 환자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은영 교수는 “코센틱스가 강직척추염에서는 150mg에서 증량하기도 하지만, 건선에서는 300mg를 처음부터 사용하는 것이 표준이다. 어떤 전략이 더 효율적일지 연구와 처방 경험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통증 외에도 염증 반응을 고려해서 치료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것도 비중 있게 논의됐다. 최찬범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증상이 없더라도 강직성 척추염 질환 활동 지수(BASDAI)와 안킬로싱 척추염 활동 점수(ASDAS)를 함께 보면서 ESR(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 적혈구 침강속도)과 염증에 반응하는 CRP(C-reactive protein)가 꾸준히 올라간다면 (IL-17A 억제제로) 약제변경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토론에 참여한 전문의들 또한 통증이 없지만 염증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은 경우나 반대로 염증 수치가 정상이지만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도 IL-17A 억제제로의 교체를 고려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TNF 저해제는 CRP와 통증이 비례해 투여되는 반면, IL-17A 억제제는 CRP와 관계없이 통증을 줄이는 특징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는 “MRI상 골수부종(bone marrow edema)이 있어 염증 양상은 보이지만 CRP가 정상이며 요통이 있고 TNF 저해제에서 효과가 별로 없다면 IL-17A 억제제로 교체해서 사용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IL-17A 억제제, IBD는 걱정할 수준 아냐…결핵·피부건선에도 안전성 유효

이상훈 교수는 “TNF 저해제도 역설적으로 건선이나 IBD가 생길 수 있는 것처럼, IL-17A 억제제 사용 시 너무 미리 걱정하고 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IBD에 대한 우려에 대해 부정했다.

이상훈 교수는 “IL-17A 억제제와 TNF 저해제가 크론병이나 궤양성대장염(UC) 등 IBD 발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는 데이터도 있다”고 언급했다. 2020년 프랑스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류머티스 관절염(RA) 환자들에게서 순환 Th17 세포의 증가된 수치가 발견되었는데, 비록 IL-17 억제제를 사용한 치료는 미미한 임상 반응만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과 피부 건선 등 관절 외 증상에 대한 약제의 투여에 관해서도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일 교수는 “데이터상 결핵 발생에 큰 위험이 없는 것과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환자 입장에서 타격이 다르다”며 기존 약제에 비해 코센틱스의 안전성이 개진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빛고을전남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태종 교수도 “잠복 결핵이 있는 경우에는 현 보험 급여상 TNF 저해제를 3개월 쓴 뒤 (바로) IL-17A 억제제로 교체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건선, 손발가락염 등의 피부 관절 복합 증상이 있는 경우와 결핵 위험이 있는 경우 코센틱스가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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