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세포 증폭을 유도하는 First-in-Class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네오이뮨텍은 자사의 NT-I7 (efineptakin alfa)와 글로벌 제약기업 머크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 결과로서, 대장암(MSS-CRC)과 췌장암(Pancreatic cancer)에 대한 임상 2a상 중간 Data 2건과 신규로 진단된 뇌암(GBM)에 대한 화학/방사선 치료와의 병용임상 1상 1건을 포함해 총 3건의 임상 중간결과를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포스터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발표했다.

재발성·불응성 대장암과 췌장암 환자에 대한 임상은 2a상의 중간결과로서, 기존에 면역관문억제제들이 승인받지 못한 어려운 암종이라서, 이번 임상결과에 대한 관심이 컸다. 키트루다와 NT-I7의 병용투여 결과, 대장암에서 3명, 췌장암에서 1명이 부분관해(PR)를 나타내 ORR (Objective Response Rate)이 각각 18%와 6%를 보임으로써, 기존 키트루다 단독 투여 시에 ORR이 각각 0%로 알려진 난치암의 결과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질병의 진전을 막는 질병 통제율인 DCR (Disease Control Rate) 역시 각각 59%와 29%로서 높은 효과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줄기세포 유사 기억 T 세포’ (Tscm; Stem-cell memory CD8 T cell)가 두 임상 모두에서 치료 전후 비교치가 50배 이상 증폭됐는데, 이는 그동안 어떠한 임상에서도 볼 수 없었던 높은 증폭 결과였다. 

‘줄기세포 유사 기억 T 세포’는 T세포의 여러 종류 중에서 가장 항암효과가 탁월한 T세포로 알려져 면역항암치료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임상결과를 발표한 셈이다. 즉 NT-I7의 가장 차별화된 특성인 T세포 증폭, 그중에서도 Tscm의 획기적 증가는 향후 추가 Data 발표 및 다른 항암임상 결과를 통해서 계속해서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은 치사율이 매우 높은 교모세포종(GBM; Glioblastoma)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인 화학/방사선 치료와 NT-I7과의 병용치료 임상 1 결과다. 주목할 점은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기존 표준치료의 1년 이상 생존율인 25% 대비 현저히 증가된 생존율 83%를 발표하며 큰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에 대상 환자에 관한 결과를 모두 확인했을 때, 1년 이상 생존율이 94%로 더욱 증진된 결과를 확인해, 표준치료의 효능을 월등히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현재까지의 임상 결과만으로도, 무진행생존기간 (PFS; Progression Free Survival)과 전체 생존기간 (OS; Overall Survival)이 기존 표준 치료 대비 이미 크게 증진된 결과를 보였고, 임상시험이 아직 진행 중인 점을 고려 시 PFS와 OS는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뒤이어 11월 18일에서 21일 사이에 보스턴에서 진행되는 뇌종양 학회 (SNO, Society for Neuro-Oncology)에서는 구두 발표로 본 연구결과에 대한 더욱 상세한 데이터가 소개될 예정이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특히 고무적인 것은 당사가 10개 이상의 다른 암종들을 대상으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향후 긍정적인 임상 결과들이 다른 암종에서도 계속해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뇌암, 대장암, 췌장암에 대해서 2상 환자 수를 추가 모집하여 데이터의 유의성을 더욱 높이고, 후속 임상을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이번 SITC는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개최됐으며, 온라인 방식뿐 아니라 오프라인 직접 참석도 진행하는 방식으로 동시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