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로 청소년ㆍ성인 각종 백신 접종률 뚝~

지난해 2,600만 회분 未접종..백신 유형 따라 40%까지 ↓

기사입력 2021-06-14 12:13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지난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이어지는 동안 10대 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들의 각종 백신 접종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워싱턴 D.C.에 소재한 의료컨설팅업체 에이발레어 헬스社(Avalere Health)에 의뢰해 진행한 후 9일 공개한 조사결과에서 밝혀진 것이다.

에이발레어 헬스社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의 의뢰로 질병관리센터(CDC)가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각종 백신의 상용, 의료보호(Medicaid), 의료보장(Medicare) 및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메디케어 파트 B’(Medicare Part B)의 2020년 1~11월 청구자료를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지난해 청소년 및 성인들이 접종이 권고되고 있는 백신을 2,600만회 이상 접종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소년용 백신이 880만회분, 성인용 백신이 1,720만회분 상당의 백신이 접종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이외의 각종 백신 접종률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최대 40% 뚝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어 경각심이 일게 했다.

지난 2019년 1~11월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종 청소년용 백신의 접종률이 13~35%, 성인용 백신 또한 17~4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었다는 의미이다.

특히 2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의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은 가운데서도 지난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마저 2019년을 밑돌았던 것으로 드러나 우려감이 앞서게 했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2020~2021년 시즌 8~9월 청구자료를 보면 2019~2020년 시즌 같은 기간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호흡기계 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10월 들어 접종률이 대동소이해지더니 11월 들어서는 2019~2020년 시즌을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CDC는 10대 청소년들에 대해 일부 유형의 뇌수막염과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성인들의 경우에는 폐렴, 대상포진, A형 간염 및 기타 각종 백신을 접종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프테리아, 파상풍 및 백일해(Tdap) 백신의 경우에는 청소년과 성인 모두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접종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이전에도 각종 백신의 접종률이 권고치를 밑돌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 같은 상황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감염성 질환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으려면 집단면역을 필요로 하는데, 백신 접종률이 소폭 감소하더라도 해당증상이 재차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점은 지난 2019년 홍역이 창궐하면서 입증된 바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백신 부문의 토마스 브로이어 최고 의학책임자는 “질병을 억제하기 위해 높은 백신 접종률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지만,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이어지는 동안 청소년과 성인들이 수 백만 도스 분량의 백신 접종을 건너뛴 것으로 드러나 이로 인한 누적적인 영향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뒤이어 “다수의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지만, 여전히 기타 다른 백신은 접종받지 않고 있다”며 “정상적인 생활로의 복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건너뛰었던 각종 백신을 접종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DC는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기타 백신들을 같은 날 접종받을 수 있도록 권고하는 지침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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