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 특허 출원
고형암 암세포 파괴력 높고 다중항원 인식 가능한 모노바디 기반 기술
입력 2021.05.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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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면역치료제 개발 기업인 박셀바이오(각자대표 이준행, 이제중)가 고형암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모노바디(Monobody) 기반의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관련 기반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CAR-T 치료제는 암세포 등을 죽이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에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추적할 수 있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를 결합한 항암면역치료제이다. 모노바디는 인간 피브로넥틴에서 유래한 단백질 조각으로서 이종 면역반응을 유발하지 않으며특정 항원에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조작할 수 있다.

모노바디는 기존 CAR-T 치료제가 주로 이용하는 scFv(항체 단편, single chain fragment variable)에 비해 크기가 1/3에 불과해 이론적으로 3개의 수용체를 동시에 발현시킬 수 있다. 이는 혈액암에 비해 항원의 변이가 심한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CAR-T 치료제 개발에 있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이번에 박셀바이오가 시험한 모노바디 기반의 CAR-T 세포치료제는 간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 전체 암의 90%를 차지하는 고형암 암세포에서 비특이적으로 과발현하는 암항원을 공통적으로 인식하는 모노바디를 유전 공학적 기술을 사용해 면역세포(T세포)에 이식한 것이다.

기존 CAR-T 고형암 세포치료제는 비교적 크기가 큰 항체유래 단백질을 수용체로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일부 부작용이 우려되는 데다 하나의 CAR 발현체(construct)에 여러개를 동시에 크로닝할 경우 발현율이 급갑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박셀바이오의 모노바디 기반 CAR-T 세포치료제는 기존 scFv에 비해 3배 정도 작아 하나의 면역세포에 여러 종류의 모노바디를 발현시킬 수 있어 다중 항원 인식이 가능하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모노바디 기반의 CAR-T 세포치료제의 효능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으며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비영리 임상면역학전문연합기구인 FOCIS 학회초록에 연구결과가 수록됐다”며 “오는 6월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FOCIS 학회에서 연구성과가 소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FOCIS(Federation of Clinical Immunology Societies)는 54개 관련 협회 및 학술단체, 화이자 등 다국적 제약사, 약 6,500명의 임상과학자 등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6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올해 학회에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과 자가면역질환, 암 등 글로벌 면역학 분야 이슈들을 주제로 토론하며 관련 분야 최신 치료기술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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