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제네론 超희귀 고지혈증 치료제 FDA 승인
12세 이상 동형접합 가족성 고지혈증 신약 ‘에브키자’
입력 2021.02.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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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州 태리타운에 소재한 제약기업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Regeneron Pharmaceuticals)는 자사의 새로운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에브키자’(Evkeeza: 에비나쿠맙-dgnb)가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11일 공표했다.

‘에브키자’는 12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FH)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다른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저하용 치료제들에 병행해 사용하는 보조요법제로 이번에 FDA의 허가관문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에브키자’는 지질 대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알려진 안지오포이에틴 유사단백질 3(ANGPTL3)와 결합해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기전의 치료제로는 최초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미국 내 환자 수가 1,300여명 정도로 추정되는 초희귀 유전성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유발하는 유전자들의 복제 유전자 2쌍이 유전되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400mg/dL 이상의 매우 위험한 수준으로 나타나게 된다.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은 죽상 동맥경화성 질환과 심혈관계 제 증상이 10대 연령대에 조기발생하게 된다.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재단의 캐서린 A. 와일먼 이사장은 “임상시험에서 ‘에브키자’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낮춰주면서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을 위해 중요하고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무게를 싣게 했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에브키자’의 임상시험에 관여했던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전문가의 한 사람인 펜실베이니아대학 의과대학의 대니얼 J. 레이더 교수(유전학과장)는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을 위해 전환적인 새로운 치료제의 하나로 ‘에브키자’가 자리매김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은 대부분 기존의 치료제들에 충분한 반응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내포한 ‘에브키자’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용체 활성이 거의 부재한 환자들을 포함해 전체 유형의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에게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감소시켜 준 것으로 입증됐다”며 “이것은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에게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할 수 있는 역량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설명했다.

FDA는 임상 3상 ‘ELIPSE HoFH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에브키자’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는 지난해 8월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에서 에비나쿠맙이 나타낸 효과’ 제목으로 게재됐다.

시험은 65명의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각각 ‘에브키자’ 15mg/kg을 4주 간격으로 정맥주사하면서 다른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병용토록 하거나 콜레스테롤 저하제 단독요법(즉, 플라시보 병용)을 진행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착수시점에서 두 환자그룹의 평균 혈중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는 255mg/dL였다.

시험결과를 보면 일차적인 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예를 들면 ‘에브키자’를 투여한 환자그룹은 24주차에 평가했을 때 혈중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착수시점에 비해 플라시보 대조그룹 대비 평균 4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에브키자’ 투여그룹의 경우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47% 감소한 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은 오히려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이와 함께 ‘에브키자’ 투여그룹은 24주차에 평가했을 때 착수시점에 비해 혈중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평균 132mg/dL 감소했다.

또한 이처럼 괄목할 만한 감소효과는 아포지질단백질 B(ApoB), 고밀도 지단백 이외의 콜레스테롤(non-HDL-C) 및 총 콜레스테롤 등을 포함한 다른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을 적용한 가운데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일관되게 관찰됐다.

이밖에도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의 감소효과는 저밀도 지단백 수용체 기능의 제한으로 인해 일부 다른 치료제들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은 가장 난치성 환자들에게서도 유사한 수준으로 관찰됐다.

더욱이 ‘에브키자’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효과는 투여를 시작한 후 2주 시점에서부터 조기에 나타난 데다 이중맹검법 시험기간이었던 24주 동안 유지되었고, 개방표지 시험기간이었던 48주차까지 이어졌다.

피험자들의 3% 이상에서 24주 후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비인두염, 인플루엔자 유사증상, 현훈, 비루, 구역, 말단 부위 통증 및 무기력증 등이 관찰됐다.

부작용으로 인해 시험기간 중도에 투여를 중단한 환자들은 ‘에브키자’ 투여그룹의 2%에서 나타났는데, 이 중 1건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으로 인한 경우였다. 아울러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2% 또한 부작용으로 인해 중도에 투여가 중단됐다.

‘에브키자’는 체중에 따라 15mg/kg 용량을 월 1회 정맥주사하는 약물이다.

한편 FDA는 ‘신속심사’ 및 ‘혁신치료제’ 등의 지정을 거쳐 이번에 ‘에브키자’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포함한 다른 유형의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에게 ‘에브키자’가 나타내는 효능 및 안전성은 아직까지 확립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에브키자’가 심혈관계 질환 이환률 및 심인성 사망에 미치는 영향도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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