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740억弗 조건에 세엘진 인수 빅딜 합의
암, 면역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 강한 거대 제약사 부상
입력 2019.01.04 00:15 수정 2019.01.0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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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오랜만에 빅딜이 성사됐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 및 세엘진 코퍼레이션社(Celgene)는 BMS 측이 세엘진 코퍼레이션을 현금과 주식을 합쳐 약 740억 달러 상당의 조건에 인수키로 최종합의를 도출했다고 3일 공표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세엘진 측 주주들은 한 주당 BMS 주식 1주와 현금 50.0달러를 지급받게 됐다. 세엘진 측 주주들은 아울러 한 주당 매매가 가능한 조건부 가격청구권(CVR) 1주를 받기로 했다.

‘조건부 가격청구권’이란 인수 이후 미래에 목표로 했던 매출액 달성 또는 신제품 허가취득 등에 따라 추가로 지급금을 건네받을 수 있도록 하는 협상카드의 일종을 말한다.

양사 이사회는 이번 합의를 승인했다고 양측은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의 합의에 힘입어 암, 염증성 질환, 면역질환 및 심혈관계 질환 등의 분야에서 환자들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선도적이고 집중도 높은 특화된 제약기업이 새로 출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양사는 상호보완성에 힘입어 통합을 단행한 이후 글로벌 진출지역이나 규모 등의 측면에서 존재감을 한층 부각시키면서도 개별기업의 전략적 접근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는 발빠른 경영과 민첩성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월 2일 BMS 주식의 마감가격이 한 주당 52.4달러였음을 감안할 때 세엘진 측 주주들은 한 주당 현금 102.43달러와 조건부 가격청구권 1주를 지급받게 된다.

세엘진 주식 한 주당 102.43달러라면 최근 30일간 주식시장 마감가격의 가중평균가를 기준으로 할 때 51%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은 조건이다. 이와 함께 1월 2일 세엘진 주식의 마감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약 54%의 프리미엄이 얹어진 수준의 것이다.

BMS 측 주주들의 경우 약 69%의 회사 지분을 보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세엘진 측 주주들은 약 31%의 지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지오바니 카포리오 회장은 “세엘진과 함께 우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시키면서 다양한 영역의 중증질환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공할 선도적인 사업권한과 깊고 폭넓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혁신형 제약기업의 리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포리오 회장은 뒤이어 “더욱이 양사가 통합을 단행하면 암, 면역학 및 염증 등 분야의 포트폴리오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발매가 임박한 것으로 기대되는 6개 약물들을 포함해 초기 및 후기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성과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우리는 세엘진 측이 지금까지 환자들을 위해 이룩한 성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고용을 승계할 세엘진 측 재직자들을 환영해마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새로 출범한 통합 제약기업은 양사의 핵심적인 사명이라 할 수 있는 환자중심주의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해 중증질환 환자들에게 공급하면서 주주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고, 재직자들에게는 기회를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카포리오 회장은 단언했다.

세엘진 코퍼레이션社의 마크 알레스 회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혁신을 선도한 세엘진의 노력 덕분에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높게 존재하는 영역에서 생명을 구할 치료제들을 환자들에게 공급해 올 수 있었다”며 “BMS와 통합을 통해 주주들에게 장·단기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통합된 회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까지 보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우리 회사의 재직자들은 그 동안 이룩된 성과에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며 “BMS와 함께 앞으로 누리게 될 많은 기회들은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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