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항암제 부문 강화 포석 M&A “어게인”
캐나다 제약사 오르카 파마 인수 합의 공표해
입력 2018.05.15 06:24 수정 2018.05.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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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社가 항암제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또 한번의 M&A를 성사시켰다.

민간투자기업 TVM 캐피털 라이프 사이언스社에 의해 설립된 캐나다 퀘벡州 몬트리올 소재 전문 제약기업 오르카 파마社(AurKa Pharma)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4일 공표한 것.

오르카 파마社는 원래 일라이 릴리 측이 개발에 착수했던 오로라(Aurora) 인산화효소 A 저해제의 일종인 항암제 신약후보물질 ‘AK-01’의 개발을 진행해 온 제약기업이다.

AK-01’은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현재 오르카 파마 측이 임상 1상 단계의 시험을 진행 중인 동종계열 최초약물 기대주이다.

일라이 릴리 측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레드우드 시티에 소재한 면역 항암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아모 바이오사이언스社(ARMO BioSciences)를 인수키로 합의한 바 있다.

오로라 인산화효소는 염색체 분리를 조절해 세포분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이 같은 분리과정에 결함이 발생하면 종양이 생성되는 데 고도의 관련성이 있는 유전적 불안정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로라 A, 오로라 B 및 오로라 C 등으로 구성된 오로라 인산화효소는 유전체 안정성에 필요로 하는 핵심적인 유사분열 조절자이지만, 암성 종양에서 빈도높게 과다발현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AK-01’은 오로라 A에 고도로 선택적인 작용을 나타내 임상적 효능을 발휘할 수 있음이 임상 1상 단계의 시험에서 입증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차후 시험에서는 ‘AK-01’의 선택성 프로필이 효능을 향상시키면서 동시에 독성 위험성은 조절 가능한 수준으로 억제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검증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일라이 릴리 측은 지난 2016년 임상 파이프라인에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검토작업을 진행한 끝에 ‘AK-01’을 TVM 캐피털 라이프 사이언스社에 매각처분했었다.

그 후 TVM 캐피털 라이프 사이언스社는 TVM 생명공학 벤처펀드의 일부로 오르카 파마社를 설립했다. 이 펀드는 초기단계의 약물자산을 임상효율적인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새로운 투자모델의 일종이다.

일라이 릴리 측도 혁신전략의 일환으로 최근들어 벤처캐피털 업체들과 초기단계 유망약물들로부터 기회를 모색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는 추세이다.

일라이 릴리社의 대런 캐롤 사업개발 담당부회장은 “오르카 파마社로 인수키로 합의한 것은 선도적인 생명공학 벤처케피털 업체들과 손잡고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분야에서 유망한 혁신 자산을 확인하고 지원하고 접근하고자 하는 일라이 릴리의 외부 혁신전략을 방증하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社 항암제 부문의 레비 개러웨이 글로벌 개발‧의무(醫務) 담당부사장은 “일라이 릴리의 항암제 부문이 환자들에게서 유의할 만한 차이를 이끌어 낼 혁신적인 항암제들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오르카 파마를 인수키로 함으로써 확실한 세포주기 경로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유망 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을 우리의 파이프라인에 추가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평가했다.

그는 뒤이어 “오르카 파마 측이 진행한 연구‧개발 덕분에 일라이 릴리는 ‘AK-01’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고, 다양한 유형의 암환자들에게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TVM 캐피털 라이프 사이언스社의 룩 마렌게어 상무이사는 “TVM 캐피털 라이프 사이언스에 의해 개발된 독특한 헬스케어 벤처캐피털 모델을 통해 오르카 파마와 같은 기업들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유망약물을 개념증명 임상시험 단계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우리는 오르카 파마 측이 도출한 학술적인 성과가 ‘AK-01’의 개발에 기여할 뿐 아니라 유망한 항암제 신약의 개발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사간 합의에 따라 일라이 릴리는 오르카 파마 측이 발행한 주식을 100% 인수하게 됐다.

그 대가로 오르카 파마 측 주주들은 1억1,0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과 함께 차후 법적‧영업적 성과가 도출되었을 때 최대 총 4억6,5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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