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치러지는 약사회장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적인 메르스 감염 확산 영향으로 상대적인 관심이 덜하지만 12월 10일(개표일)을 6개월 앞두고 출마 예상후보 주변에서는 이미 분주한 물밑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출마가 유력한 예상후보로 마음을 굳혔다는 말도 들리고, 주변 인사들에게 관심을 호소하는 만남이 있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연말 12월 10일 개표를 통해 당선자가 결정되는 약사회장 선거 출마 예상후보를 정리해 봤다.
분위기를 종합하면 유력 후보는 4명이다. 현직 조찬휘 대한약사회장(67·중앙대약학대학, 이하 나이·출신교)을 비롯해 이영민 대한약사회 부회장(66·조선대약학대학), 박기배 약학연수원장(62·중앙대약학대학), 김대업 전 약학정보원 원장(51·성균관대약학대학) 등이 거론되고 있다.
거론된 인사 가운데 출마가 가장 유력한 인사는 역시 현직인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이다.
아직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본격적인 움직임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찬휘 회장의 연임 도전 가능성에 이견을 제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현직으로 있는 지난 2년여 동안 뚜렷하게 표면화된 현안이 거의 없었다. 법인약국 문제 등이 두드러진 것도 아니다. 상대적으로 청구불일치 문제와 수가협상 등을 잘한 회무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한약사 문제 등 일부에 있어서는 이견이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이영민 대한약사회 부회장도 후보군으로 부상했다.
이 부회장을 후보군에 포함시키는 인사들은 그동안 약사회 상근 부회장으로서 활약해 온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청구불일치 문제와 수가협상 등을 현장에서 이끈 인물로 대외협상에 대한 능력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하지만 현직 집행부 임원으로서 출마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게 부담이 된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조찬휘 회장과 후보로 경쟁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어 조심스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박기배 약학연수원장도 후보군이다. 특히 최근 중앙대약학대학동문회 신임 회장으로 같은 20기 동기인 김현태 대한약사회 부회장이 선출됨으로써 무게를 더했다.
상대적으로 박 원장에게도 현직 조찬휘 회장은 부담이다. 같은 동문에서 복수의 후보가 출마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내부 조정 과정을 거치는 것이 통상적인 수순이다.
동문회 내부적으로 후보 조율을 거쳐 최종 후보로 낙점 받느냐가 본격적인 선거 이전의 과제가 되는 셈이다.
전 집행부 인사인 김대업 전 약학정보원 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이미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에 나섰다는 말이 나오고 있고, 심지어 온라인 홍보를 위한 구체적인 작업도 마쳤다는 얘기도 관계자들의 입에서 나오고 있다. 젊은 후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상대적으로 김 전 원장에게 영향을 주는 부분도 있다. 의약품 약국외 판매 문제와 관련한 전 약사회 집행부의 그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해 압수수색 이후 진행된 약학정보원에 대한 기소 이후 재판과정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약학정보원 관련 재판은 선거가 6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확실히 결론나지 않을 공산이 크다는게 주변의 판단이다. 때문에 선거기간 동안 관련 재판과정이 계속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