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타 '메르스', 제약계-약사사회도 '혼란'
제약-'정체불명 소문'으로 피해, 약국- '마스크 품절' '교육장소까지 변경'
입력 2015.06.04 06:10 수정 2015.06.0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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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약업계와 약사사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당장 마스크와 손소독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품절된 제품이 급증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교육에 대한 불안감으로 장소를 변경하는 사례가 생겼고, SNS에는 관련 업체 종사자 가운데 확진 환자가 나왔다는 괴담이 퍼지기도 했다.

◇ 마스크·손소독제 '품절'

약국에서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수요가 급격하게 늘었다. 재고가 거의 바닥났다.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약국이 주로 이용하는 전자상거래사이트에서도 진작 손소독제와 마스크가 동이 났다. 성능이 좋은 N95나 KF94는 아예 찾기 힘들고, KF80만 몇개 남은 수준이다.

서울 강북의 한 약사는 "그제부터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주문하느라 업무를 거의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찾는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같다"고 말했다.

강남의 한 약사는 "마스크나 손소독제를 찾는 사람은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하지만 재고가 없어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특히 "주문하려면 외국 직구는 가능하겠지만 공급에 열흘이나 보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여러모로 공급상황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 교육장소 '변경'

약사회는 이번주 6일에 개최하는 약사연수교육 미이수자 보충교육을 대한약사회관 대강당으로 변경했다.

최근 메르스 감염 확산에 따른 집체교육 참석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인해 사전접수 인원이 저조한 상황이고, 병원내에 있는 교육장소 변경에 대한 요청이 많아 부득이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는 것이 약사회의 설명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사전접수 인원이 저조한 원인은 최근 메르스 감염 확산으로 인한 대규모 집체교육 참여에 대한 불안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며 "사전 교육 접수자들에게는 문자메시지와 개별 전화 안내를 통해 변경사항을 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알 수 없는 소문에 피해

한 제약업체는 괴소문의 피해자가 됐다. 직원 1명이 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이 SNS 등을 통해 급속하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3일 SNS에는 '○○업체 담당자가 메르스 확진으로 나왔다'는 내용과 함께 '당분간 ○○업체 영업사원을 멀리하라'는 내용이 등장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만약 직원 가운데 누군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회사 주변이 멀쩡하겠느냐"고 강조하고 "보건당국의 격리 조치와 조사가 진행될 것이고, 시끄러운 모습일텐데 이런 얘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감출 부분도 아니고, 감출 수 있는 일도 아닌데 회사 이름이 직접 거론돼 영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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