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일동제약,소모전 종식 글로벌영업 사세 집중
2년간 진행 갈등 유무형 피해...회사 역량 한 곳에 투입
입력 2015.06.01 08:09 수정 2015.06.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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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가  회사를 포함해 녹십자홀딩스, 녹십자셀이 보유 중인 일동제약주식 735만9천773주(지분 29.36%) 전량을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에게 매도하며 녹십자와 일동제약이 갈등관계를 풀고 글로벌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지분매도는 양측이 2년간 갈등해 온 인수합병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실제 양측은 2014년 부터 '경영참여'(녹십자), 'M&A시도'(일동제약)를 주장하며, 대립해 왔다.

올해 초 녹십자의 '주주제안' 이 무위로 돌아가며 일동제약이 한숨을 돌렸지만, 내년 다시 한 번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많았다.

녹십자가 2대 주주로 있는 한 진행형이 될 수 밖에 없고, 이 경우 '경영참여' 'M&A'를 놓고 양측이 또 한번 소모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 2년 간의 대립으로 양측 모두 유무형의 피해를 입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녹십자 측은 의도와 관계없이 일동제약이 주장한  '적대적 M&A'에 휘말리며 기업 이미지에 손상이 갔고, 'M&A 의도'로 여론을 형성한 일동제약도  방어에 전사적으로 나서며 영업 활동에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양측 임직원 모두 논란이 지속되는 동안 상당히 힘들어했다.

때문에 이번 녹십자의 지분 매도를 통한 글로벌 집중 전략은 양측이 소모전을 종식시키며 사세를 한곳에 모으는 계기가 되고, 모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제약업계 한 인사는 " 그간 녹십자와 일동제약의 대립이 승자도 패자도 없이 평행선을 그렸고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겠지만 녹십자의 지분매도를 통한 글로벌 집중 결정은 수출을 포함한 글로벌화에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녹십자에 힘을 실어주고, 일동제약도 M&A 우려를 버리고 글로벌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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