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美 진단의학업체 적대적 인수전략 난항?
공개매수 실적 미흡에 기간 1개월 연장키로
입력 2012.02.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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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社가 인수를 제안했던 미국 유수의 진단의학업체에 대한 (주식) 공개매수 기간을 연장한다고 27일 공표했다.

당초 이달 24일 자정(뉴욕시간 기준)으로 예정되었던 공개매수 데드라인을 다음달 23일 오후 6시로 한달간 늦추겠다는 것. 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조건은 현행대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로슈측이 공개매수 기간을 연장한 것은 24일 현재까지 총 10만2,165株(3일 내 매수 약정된 4만4,152주 포함)를 인수해 전체 주식 발행량의 0.1% 가량을 인수하는 데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앞서 로슈社는 지난달 25일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진단의학업체 일루미나社(Illumina)에 한 주당 44.50달러‧총 57억 달러의 조건으로 인수를 제안한 뒤 그 직후인 1월 27일부터 공개매수 절차에 착수했었다.

한 주당 44.50달러라면 로슈측의 오퍼와 관련한 루머가 처음 알려지기에 앞서 일루미나株의 나스닥 마지막 마감일이었던 지난해 12월 21일 당시의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64%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조건이다.

또한 12월 21일을 기준으로 최근 1개월 동안 일루미나株의 평균 마감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61%, 최근 3개월 평균 마감가격을 잣대로 하면 43%의 프리미엄을 보장한 것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로슈측의 제안을 두고 적대적 인수 오퍼로 평가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실제로 일루미나측은 지난 7일 이사회 전원의 만장일치 결론이라며 “로슈측의 제안은 불충분한 수준일 뿐 아니라 회사의 가치를 극도로 평가절하한 것”이라며 냉랭한 반응을 내보인 바 있다.

한편 로슈측은 진단의학업체를 인수해 제약사업 부문과 진단의학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고, 맞춤 치료제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일루미나社 인수를 강행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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