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공급난 "비축분 서둘러 공급해야"
일선 약국 신종플루 처방전 급속 증가…신규 물량 연초에나 공급 예상
입력 2010.12.30 15:44 수정 2010.12.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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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로 인해 올들어 국내에서 첫 사망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치료제 '타미플루'가 공급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비축분을 서둘러 공급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개국가에 따르면 대략 2주전부터 신종인플루엔자 환자가 늘어나면서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처방도 증가했다. 이에따라 약국에 타미플루 재고가 서서히 바닥나고 있으며, 공급받는 일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타미플루 처방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12월 중순을 지나면서 서서히 늘고 있다. 약국에서 기본적으로 갖춘 재고가 거의 소진되는 상황이고, 12월 이전에 미리 입고를 하지 않은 약국은 서둘러 약을 찾고 있지만 공급은 여의치 않다.

서울의 한 개국약사는 "최근 타미플루 처방은 하루평균 1건 이상, 많을 경우 3건 정도의 처방전이 접수되고 있다"면서 "대략 오늘쯤이면 갖고 있던 재고는 바닥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새로 주문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다"면서 "공급사에서 새로 입고되는 물량은 내주 4일·5일 정도에 진행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전했다.

수도권의 또다른 약사는 "새로 공급되는 타미플루는 현재 '포장중에 있다'고 들었다"면서 "주변에서도 타미플루를 찾는 약국이 많지만 당분간 정상적인 루트를 통한 공급은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특히 "근래 타미플루 처방은 비급여로도 많이 접수되고 있다"면서 "확진이 가능한 진단키트도 많이 확보되지 않아 유사 증상이 있을 경우 일단 비급여로 처방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타미플루 공급 부족 사태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국가비축분을 서둘러 공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지방의 한 약사는 "이미 지역에서는 타미플루가 동난 것 같다"면서 "질병관리본부 등을 통해 비축분이 지금 공급되지 않으면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 약사는 "구제역도 초기 방역에 실패해 유례없는 확산으로 큰 피해가 있지 않냐"면서 "지금 시점에서 비축분을 공급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말·연시 이동이 많은 시기를 앞두고 신종플루가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 며칠동안 타미플루 공급이 어떻게 해소되느냐 여부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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