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감기약' 언급…일반약 수퍼판매 논란 재점화
22일 신년 업무보고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나' 질문
입력 2010.12.24 10:18 수정 2011.01.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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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일반약 수퍼판매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난 22일 보건복지부의 2011년 새해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에서는 감기약 판매를 어떻게 하느냐'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콧물이 나면 내가 아는 약을 사 먹는다'면서 '미국을 보면 수퍼마켓에서 약을 사 먹는데 한국은 어떻게 하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진수희 복지부 장관이 '우리나라는 약국에서만 판다'라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이어 '유럽은 어떻게 하느냐'라고 질문을 이었고, 동석한 한 교수가 '나라마다 다르다'라고 언급했다.

복지부의 신년 업무보고에는 일반약 수퍼판매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날 이 대통령의 언급은 그동안 일반약 수퍼판매 반대 입장을 보여온 복지부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직접적으로 '반대'나 '허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복지부 입장에서는 새해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이 거론된만큼 어떤 형식으로든 해당 사안을 다루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기획재정부와 복지부가 다른 견해를 보여온 일반약 수퍼판매 문제가 대통령의 언급으로 어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대한약사회는 지난 7월부터 이달말까지 국민의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13일 이와 관련한 평가회를 개최하고, 향후에도 심야응급약국을 계속 운영하기로 하는 한편 회원을 대상으로 특별회비를 갹출해 사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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