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평가 설문지 '누구의 작품일까'
대한약사회, 설문문항 입수…TFT 회의 통해 적극 대응키로
입력 2010.11.05 03:17 수정 2010.11.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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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의약분업 개선 TFT에서 공개된 의약분업 관련 설문조사 문건.
'병의원에서 직접 약을 타는 것에 비해 약국에서 약을 타는 것이 불편하십니까?'
 

대한약사회가 의약분업 개선을 위해 보다 능동적인 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약사회(회장 김구)는 4일 제5차 의약분업 개선 TFT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의료제도의 올바른 정착'을 제목으로 일반에 유포된 것으로 알려진 설문과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약국에서 약을 타는 것이 불편하십니까', '처방 받은 의약품을 어디에서 조제하길 원하십니까' '야간에 약국이 문을 닫아 불편을 겪으신 적이 있습니까' 등 의약분업의 근간을 흔들고, 특히 약국과 약사의 직능을 위협하는 문항을 중심으로 한 설문조사가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 참석자는 "TFT 회의에서 공개된 의약분업과 관련된 한 설문조사는 문항 자체가 의약분업의 개선을 위한다기 보다는 한쪽에 치우친 의도에 따라 약사사회와 약사 직능을 위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약사회 차원에서 보다 능동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라고 전했다.

특히 "주체를 알 수 없는 설문이 진행되고 있고, 설문문항 자체가 약국에서 약을 타는데 불편함이 없었는지, 수퍼에서 두통약과 소화제를 판매하면 약물 오남용이 심해질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등 의도된 문항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면서 "주로 약사사회에서 강조해 온 내용을 반박하거나 민감한 사안을 이슈화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면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다른 참석자는 "설문 문항 하나 하나가 모두 약사회가 주장해 온 내용에 반하거나 이를 부정하는 결론을 얻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만약 설문을 진행한 주체가 확인된다면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설문지가 회의를 통해 공개됨에 따라 약사회는 다음 의약분업 개선 TFT 회의를 통해 이에 적극 대응하기로 하고, 약사회 차원에서 설문지를 따로 작성해 조사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설문지를 배포한 주체가 확인될 경우 약사회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기로 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거시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약사회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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