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약국 외 판매 대비해 TF 구성?
제약업계, '현실화 가능성 높다' 판단에 움직임 가시화
입력 2010.08.18 06:46 수정 2010.08.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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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일반의약품이 약국 밖으로 유통된다면?

약국에서 메머드급 핵폭풍으로 인식되는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대비한 업계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중견 A제약사는 일반약 슈퍼판매를 가정해 이에 대응하기 위한 TF를 구성했다.

시나리오를 수립해 미리 검토해 보고, 단계별 대응책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다. TF는 유력한 채널과 일차적으로 거론될 품목은 물론 시기에 맞춰 적절한 대응전략을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일반약 약국 외 판매 등에 영향을 미칠만한 개각 발표 등 정치권의 흐름과도 맥을 같이 한다. 가능성이 더 높아졌고, 시기도 어느 정도 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TF를 구성했다는 A업체 관계자는 "뚜렷한 시기는 가정하기 힘들지만 일반의약품이 약국 외로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추측에 따른 것"이라면서 "채널이나 품목 역시 장담할 수 없지만 전담팀에서 적절한 시나리오와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검토하자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가정한 유사한 움직임은 다른 업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다른 B업체 관계자는 "일반약 약국 외 판매 부분에 대해 대략적인 논의가 있기는 했다"면서 "하지만 먼저 나서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보다는 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된 이후 대응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냈다"라고 전했다.

얘기는 있었지만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전략이나 시나리오는 추후에 마련하기로 했다는 것.

B업체 관계자는 가정이 사실이 되더라도 유통채널 확대를 서두르다 보면 약국가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고, 반드시 채널을 확대한다고 해서 성공하리라는 보장도 없어 천천히 대응하는 것이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통 채널 확대가 일반약 시장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풍선효과를 가져올지 판단하기 힘들다"면서 "만약 편의점이나 대형마트로 접근할 경우 득실에 대해서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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