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낙찰 품목 공급제약 엄청난 부메랑 각오해야
사립병원 예의주시, 시장형 인정하는 자충수 될수도
입력 2010.06.10 06:30 수정 2010.06.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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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병원 1원 낙찰 품목에 대한 계약이 끝나며, 제약계 내 새로운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다. ‘어느 품목’에서 ‘어느 제약사’에 초점이 맞춰진 상태기 때문이다.

아직 제약사는 노출되지 않았으나, 도매업계 내에서 계약 제약사를 찾는데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노출될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유통가와 제약계 일각에서는 이번 보훈병원 입찰과 계약으로 제약사의 입지가 더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일부 사립병원들은 1원 낙찰 품목 리스트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고, 유통가에서도 1원에 공급하는 루트를 예의주시하는 형국이다.

특히 사립병원의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되면 제약사 스스로 발목을 잡는 형국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사립병원 및 입찰업계 압박을 동시에 받고 있는 형국으로, 이 같은 분위기는 정부의 약가정책에도 타당성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는 가격이 생명이다. 제약사들이 모르고 있는 것이 있는데 사립병원들이 어느 제약사 어느 제품이 얼마에 공급됐는지에 대해 엄청나게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사립인 대구 D 병원도 풀었는데 같은 곳이 몇 곳만 나오면 시장형실거래가를 하지 않아도 가격은 내려가게 돼 있다”고 진단했다.

싸게 팔 수 밖에 없어 남기지 못하는 현실이 닥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10% 인하가 문제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제약계와 유통가에서는 이제는 제약사들이 당장의 매출에 급급하지 말고 멀리 보고 경영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1원 낙찰에 대해 고민하면서도 결국 계약까지 이르는 것은 외형에 대한 욕심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있음에도 진행되고 있는 외형에 대한 지나친 ‘욕심’은 개별 제약사나 제약계에 장기적으로 더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제약사들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새로운 가격 영업 유통정책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른 인사는 “외형도 중요하지만 거꾸로 문제가 올 수 있다. 내년이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걱정이다”며 “단기적으로 소탐대실하지 말고 멀리 보는 마케팅 영업정책을 세우고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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