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지난 3월 초 통합을 전격선언했던 머크&컴퍼니社와 쉐링푸라우社의 2/4분기 경영실적에 명암이 엇갈렸다.
머크&컴퍼니社는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순이익이 12% 감소해 15억5,63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제티아’(에제티미브)와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과 백신 부문의 매출부진 등에 따른 결과.
쉐링푸라우社도 같은 날 순이익이 49%나 향상된 6억3,3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의 경우 쉐링푸라우는 오가논 바이오사이언시스社를 인수하면서 상당한 비용을 부담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머크의 2/4분기 자료에 따르면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가 38% 급증한 4억6,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으며,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도 16% 늘어난 13억 달러의 매출로 호조를 구가했다.
AIDS 치료제 ‘이센트리스’(Isentress; 랄테그라비어)는 1억7,200만 달러로 아직 매출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무려 123%의 성장을 실현해 도드라져 보였다.
반면 ‘제티아’는 8% 뒷걸음친 5억1,400만 달러, ‘바이토린’ 또한 12% 감소한 5억2,000만 달러에 그쳐 부진을 보였다.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와 ‘하이자’(로자탄+히드로클로로치아짓)의 경우 4% 떨어진 9억600만 달러에 머물러 동반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게다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마저 18% 줄어든 2억6,80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으며,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위소장염 예방백신 ‘로타텍’ 역시 1억2,600만 달러로 29% 급감하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회사 전체적으로 볼 때도 달러貨 강세 등의 영향 탓에 5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도에 비하면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크측은 “올해의 주당순이익 예상치인 한 주당 2.84~3.09달러와 매출목표 232억~237억 달러는 모두 무난히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아울러 쉐링푸라우社와의 통합작업 또한 당초 예상대로 올해 4/4분기 중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쉐링푸라우측도 환율의 영향 등으로 인해 2/4분기 매출이 36억 달러로 3%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가 2% 소폭성장한 5억6,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항알러지제 ‘나소넥스’(모메타손)는 3% 증가한 3억2,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뇌종양 치료제 ‘테모다’(테모졸로마이드) 또한 2% 확대된 2억5,600만 달러, 피임용 링 ‘누바링’이 11% 늘어난 1억2,900만 달러로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항히스타민제 ‘클라리넥스’(데스로라타딘)가 6% 감소한 2억2,600만 달러에 그쳤는가 하면 C형 간염 치료제 ‘페그인트론’(페그인터페론-α) 역시 6% 떨어진 2억1,500만 달러로 부진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상당수 스몰 사이즈 제품들이 한자릿수 중‧후반대에서 두자릿수에 이르는 하락세를 보였다.
사업부별로 보면 OTC 부문이 2% 향상된 1억8,400만 달러를 기록해 소폭이나마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5% 감소한 3억8,100만 달러, 동물약 부문이 17% 위축된 6억7,700만 달러, 풋케어 부문이 4% 뒷걸음친 1억100만 달러, 선케어 부문이 17% 줄어든 9,6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회사 전체적으로는 6% 감소한 46억4,700만 달러로 집계되어 전체 매출의 70% 정도를 미국 이외의 해외시장에서 올리고 있는 현실상 아무래도 환율로 인한 영향이 적잖았음을 짐작케 했다.
| 인기기사 | 더보기 + |
| 1 | 상장 제약바이오 3Q 누적 평균 R&D비...전년비 코스피 7.0%, 코스닥 9.1%↑ |
| 2 | 에이비프로,셀트리온과 HER2 양성암 치료제 미국 FDA IND 제출 |
| 3 | “규제의 속도가 산업의 속도”…식약처, 인력·AI·현장으로 답하다 |
| 4 | 의약외품을 발톱무좀 치료제로?…대한약사회, 과장광고 ‘경보’ |
| 5 | 보건복지부, '바이오·돌봄'에 올인... 5년 만에 대대적 조직 개편 |
| 6 | 오스코텍, 사노피에 1.5조 규모 기술이전 성공…타우 타깃 신약후보 'ADEL -Y01' |
| 7 | “한국은 북아시아 혁신 전략 핵심 시장…환자 접근성 개선이 가장 중요한 과제” |
| 8 | 신테카바이오, 파노로스바이오에 '다중표적 항체 5종' 기술이전 성공 |
| 9 | "마약 원료 감기약을 쇼핑하듯?"... 약사회, 창고형 약국 '슈도에페드린' 대량 판매에 강력 경고 |
| 10 | 노바티스, 미국 제조시설 확대 쇠뿔도 단 김에.. |
| 인터뷰 | 더보기 + |
| PEOPLE | 더보기 +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지난 3월 초 통합을 전격선언했던 머크&컴퍼니社와 쉐링푸라우社의 2/4분기 경영실적에 명암이 엇갈렸다.
머크&컴퍼니社는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순이익이 12% 감소해 15억5,63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제티아’(에제티미브)와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과 백신 부문의 매출부진 등에 따른 결과.
쉐링푸라우社도 같은 날 순이익이 49%나 향상된 6억3,3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의 경우 쉐링푸라우는 오가논 바이오사이언시스社를 인수하면서 상당한 비용을 부담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머크의 2/4분기 자료에 따르면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가 38% 급증한 4억6,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으며,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도 16% 늘어난 13억 달러의 매출로 호조를 구가했다.
AIDS 치료제 ‘이센트리스’(Isentress; 랄테그라비어)는 1억7,200만 달러로 아직 매출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무려 123%의 성장을 실현해 도드라져 보였다.
반면 ‘제티아’는 8% 뒷걸음친 5억1,400만 달러, ‘바이토린’ 또한 12% 감소한 5억2,000만 달러에 그쳐 부진을 보였다.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와 ‘하이자’(로자탄+히드로클로로치아짓)의 경우 4% 떨어진 9억600만 달러에 머물러 동반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게다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마저 18% 줄어든 2억6,80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으며,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위소장염 예방백신 ‘로타텍’ 역시 1억2,600만 달러로 29% 급감하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회사 전체적으로 볼 때도 달러貨 강세 등의 영향 탓에 5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도에 비하면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크측은 “올해의 주당순이익 예상치인 한 주당 2.84~3.09달러와 매출목표 232억~237억 달러는 모두 무난히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아울러 쉐링푸라우社와의 통합작업 또한 당초 예상대로 올해 4/4분기 중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쉐링푸라우측도 환율의 영향 등으로 인해 2/4분기 매출이 36억 달러로 3%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가 2% 소폭성장한 5억6,5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항알러지제 ‘나소넥스’(모메타손)는 3% 증가한 3억2,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뇌종양 치료제 ‘테모다’(테모졸로마이드) 또한 2% 확대된 2억5,600만 달러, 피임용 링 ‘누바링’이 11% 늘어난 1억2,900만 달러로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항히스타민제 ‘클라리넥스’(데스로라타딘)가 6% 감소한 2억2,600만 달러에 그쳤는가 하면 C형 간염 치료제 ‘페그인트론’(페그인터페론-α) 역시 6% 떨어진 2억1,500만 달러로 부진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상당수 스몰 사이즈 제품들이 한자릿수 중‧후반대에서 두자릿수에 이르는 하락세를 보였다.
사업부별로 보면 OTC 부문이 2% 향상된 1억8,400만 달러를 기록해 소폭이나마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5% 감소한 3억8,100만 달러, 동물약 부문이 17% 위축된 6억7,700만 달러, 풋케어 부문이 4% 뒷걸음친 1억100만 달러, 선케어 부문이 17% 줄어든 9,6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회사 전체적으로는 6% 감소한 46억4,700만 달러로 집계되어 전체 매출의 70% 정도를 미국 이외의 해외시장에서 올리고 있는 현실상 아무래도 환율로 인한 영향이 적잖았음을 짐작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