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1/4분기 경영성적표 “먹먹”
매출‧순이익 동반하락, 쉐링푸라우 통합비용 영향도
입력 2009.04.22 09:43 수정 2009.04.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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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컴퍼니社가 매출과 순이익 모두 감소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21일 내놓았다.

환율의 영향으로 매출이 8% 떨어진 54억 달러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순이익 또한 14억2,500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분기의 33억260만 달러에 비하면 57%나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을 정도.

이처럼 1/4분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전년동기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社와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 등과 관련해 제한적 범위의 제휴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건네받았던 22억 달러의 세전이익(세후이익 기준으로는 14억 달러)이 1회성 증감요인으로 상당부분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주요 제품들의 매출감소와 지난 3월 쉐링푸라우社를 411억 달러에 통합키로 전격합의한 데에 따른 비용지출 등의 요인들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품별 매출실적을 살펴보면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의 경우 존슨&존슨社 ‘지르텍’(세리티진)의 OTC 제형들 발매와 자살충동 상관성에 대한 FDA의 조사진행 등이 여파를 미쳐 4% 위축된 11억 달러에 머물렀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및 ‘제티아’(에제티미브)는 23%나 빠져나간 9억4,500만 달러로 동반부진을 보였으며,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 및 ‘하이자’(로자탄+하이드로클로로라이드치아짓) 또한 8억3,900만 달러로 1% 강하했다.

당초 제자리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조차 33%나 후진하면서 2억6,200만 달러를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으며, 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는 미국시장 특허종료로 인한 여파 44%나 급락한 2억6,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머크측은 미래의 블록버스터 편두통 치료제로 기대를 한몸에 받아왔던 신약후보물질 텔카제판트(telcagepant)와 관련해서도 당초에는 올해 안으로 허가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임상 2상에서 일부 피험자들의 간 내부 효소 수치 상승이 눈에 띔에 따라 지연이 불가피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공개된 경영성적표와 관련해 리차드 T. 클라크 회장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영향이 환자와 의료전문인, 보험자단체 등에도 적잖이 부분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1/4분기 경영실적에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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