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제약사업 부문 이참에 매각 손털기?
전부 또는 일부 정리 가능성 CEO 직접 언급
입력 2008.12.15 16:07 수정 2008.12.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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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케어 업계의 글로벌 공룡기업 프록터&갬블社(P&G)가 제약사업 부문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매각할 가능성을 언급해 차후의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P&G는 지난 11일 오전 뉴욕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2/4분기 매출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좀 더 수익성이 높은 사업분야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제약사업 부문을 아예 접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현재 P&G의 제약사업부는 골다공증 치료제 ‘악토넬’(리세드로네이트)과 여성용 성욕감퇴 개선제 ‘인트린사’(테스토스테론 패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아사콜’(메살라진), 과민성 방광 치료제 ‘에나블렉스’(다리페나신) 등을 발매해 왔다. 미국 오하이오州 메이슨과 캐나다 온타리오州 토론토, 서유럽 일부 국가들에서 소재해 있으며, 공장은 뉴욕과 푸에르토리코에서 가동되어 왔다.

그러나 P&G측이 2년마다 개최하고 있는 애널리스트 미팅의 이날 회의에서 A. G. 래플리 회장은 “제약사업 부문의 R&D 활동을 중단하고, 4개 핵심 제품들의 라이프사이클 관리에만 치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후 제약사업 부문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정리하는 방안까지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언급했다.

래플리 회장은 또 제약사업 부문의 법적환경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신약개발 및 허가취득에 갈수록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있고,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으며, 약가인하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톰 밀리킨 대변인도 “총 2,900여명의 제약사업 부문 재직자들 가운데 연구직과 영업직을 위주로 6~7%에 해당하는 175~203명을 감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중 제약사업 부문 본부인 메이슨 비즈니스센터 재직인력은 전체의 절반 이하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P&G의 제약사업 부문은 지난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에 걸쳐 투자가 정점을 상당한 이익을 창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는 경영의 무게중심이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으로 완전히 옮겨진 상태이다.

한편 이날 3시간에 걸쳐 진행된 미팅에서 현재 P&G의 헬스‧뷰티케어, 퍼스널케어, 패밀리케어 부문을 이끌고 있는 최고위급 경영자들은 한목소리로 개발도상국 시장공략 확대와 신제품 런칭비용 절감, 탄소배출량 감축 등을 미래 경영의 키-워드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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