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알쯔하이머 발병 억제하는 총명탕!
고지방 섭취시 ‘혈뇌장벽’ 내부 염증발생 저해
입력 2008.04.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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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이 콜레스테롤에 의한 ‘혈뇌장벽’ 내부의 염증 발생을 저해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동물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알쯔하이머 모델 실험동물로 사용된 뉴질랜드 토끼에게 지방을 다량 함유한 사료와 함께 카페인을 섭취토록 한 결과 ‘혈뇌장벽’의 염증 생성이 억제되었다는 것.

이 같은 내용은 커피를 마시면 알쯔하이머와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음에도 불구, 그런 효과를 가능케 하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연구사례들이 눈에 띄지 못했던 형편임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혈뇌장벽’이란 중추신경계를 외부의 유해한 물질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일종의 뇌내 필터(filter)로 알려져 있다.

미국 노스 다코타대학 의대의 조나산 D. 가이거 교수팀(약리학‧생리학)은 ‘신경염증誌’(Journal of Neuroinflammation) 4월호에 발표한 ‘알쯔하이머 토끼 모델에서 카페인의 혈뇌장벽 파괴 억제효과’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가이어 교수팀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타날 경우 ‘혈뇌장벽’의 필터 기능이 크게 저해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음을 감안할 때 이번 연구결과는 상당히 괄목할만한 대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실제로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알쯔하이머 발병의 위험인자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가이거 교수팀은 토끼들에게 콜레스테롤 함유수치가 2%에 달하는 사료를 하루 한잔에 해당하는 카페인 3mg과 함께 12주 동안 섭취토록 하는 방식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카페인을 섭취한 토끼들은 대조그룹에 비해 ‘혈뇌장벽’이 본래대로의 상태를 유지했음이 눈에 띄었다.

가이거 교수는 “아마도 콜레스테롤에 의한 ‘혈뇌장벽’ 파괴(disruption)를 카페인이 억제해 주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시 말해 카페인이 콜레스테롤 다량섭취에 따른 면역글로블린(IgG)과 피브리노겐의 혈관外 유출량 증가를 막고, 성상세포(또는 별아교세포)의 활성과 미세아교세포(또는 소교세포)의 수치를 증가시키는 등의 효과를 유도해 ‘혈뇌장벽’의 누수를 효과적으로 차단했으리라는 것.

따라서 카페인은 ‘혈뇌장벽’의 안정화 작용을 통해 각종 신경계 장애증상들을 치료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가이거 교수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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