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풀이 땅콩? 살살(脂肪) 녹이는 땅콩!
체중조절 효과 괄목,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은 ‘덤’
입력 2007.12.27 11:36 수정 2007.12.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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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나 과다체중이 나타날 위험성이 높은 10대 청소년들에게 스낵류를 대체하는 식품으로 땅콩 및 땅콩버터를 먹도록 한 결과 체중조절에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텍사스州 휴스턴에 소재한 베일러의과대학과 미국 농무부(USDA) 산하 농업연구소(Agricultural Research Service) 공동연구팀은 ‘소아의학’誌(Pediatrics) 12월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체중이 과다한 멕시코系 미국 청소년들의 체중감소를 위한 무작위 추출 이중맹검법 연구’.

연구를 총괄한 베일러의대의 존 P. 포레이트 박사는 “취학아동들이 빈번히 급식으로 제공되는 점심식사를 거른 채 영양가는 낮으면서 칼로리만 높은 감자칩이나 케익 등 탄수화물 공급 위주의 스낵류로 때우는 경향이 있는 현실에 주목하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던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는 점심식사가 체중관리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감안해 10~14세 사이의 멕시코系 미국아동 60명을 대상으로 땅콩 또는 땅콩버터를 과일 및 채소류와 함께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험기간 동안 연구팀은 영양교육과 행동개선, 신체활동 권장, 스낵타임시 음식물 조절, 월례 학부모 미팅 소집 등을 병행했다.

또 시험과정에서 멕시코系 어린이들이 선택된 것은 이들 그룹의 비만환자 또는 과다체중자 비율이 37%에 달해 미국 전체 어린이들의 평균치 34%를 적잖이 웃도는 것으로 드러난 현실에 주목했기 때문이었다.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3개월이 지났을 때 시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통계적으로 유의할만한 수준의 체중감량 효과가 관찰되었을 뿐 아니라 6개월이 경과할 때까지 감소된 체중을 계속 유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도 감소된 체중을 계속 유지했다는 것은 통상적인 체중감량 프로그램들의 경우 흔히 접하기 어려운 성과.

게다가 피험자들은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는 물론이고 인체에 유해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대조그룹에 비해 유의할만한 수준으로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포레이트 박사는 “땅콩 및 땅콩버터가 포만감을 높여주었을 뿐 아니라 과일과 채소류를 섭취할 수 있는 기회까지 곁들여 제공했기 때문에 이 같은 성과가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이라 사료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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