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자주 마시면 피부암 덜 걸린다”
매일 6잔 음용그룹 발암률 36% 낮은 수치
입력 2007.11.08 15:10 수정 2007.11.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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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종(黑色腫) 이외의 각종 피부암은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는 암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형편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 따르면 자국 내에서만 매년 100만명 이상의 새로운 흑색종外 피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대략 2,000명 가까운 이들이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정도.

그런데 커피를 빈번히 마시는 폐경기 후 여성들의 경우 의외로 피부암 발생률이 매우 드물게 나타났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미시간州 디트로이트에 소재한 웨인주립대학 의대의 어네스트 L. 아벨 교수팀(산부인과)은 지난달 ‘유럽 암 예방誌’(European Journal of Cancer Prevention)에 발표한 ‘카페인과 운동의 피부암 예방효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아벨 교수팀은 총 7만7,000여명의 폐경기 후 백인여성들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흑색종外 피부암 발생현황 등을 관찰하기 위한 장기 추적조사를 진행했었다. 이 조사작업은 지난 1990년대에 착수되었던 것.

백인여성들을 대상으로 택한 것은 미국에서 흑색종外 피부암 발생을 환자 스스로 고지한 사례들 가운데 97.8%가 이들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했기 때문이었다.

피험자들은 처음 조사작업에 참여할 당시 커피‧차(茶) 섭취량, 과거의 흑색종外 피부암 진단 유무, 흡연 여부, 음주실태, 연령, 체질량 지수(BMI), 거주지역(일조량이 많은 남부지역 또는 상대적으로 일조량이 적은 북부지역) 등을 연구팀에 고지했다.

조사결과 총 7,482명의 여성들에게서 흑색종外 피부암 발생사례들이 파악됐다.

주목되는 것은 매일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한잔씩 마실 때마다 5%의 흑색종外 피부암 발생률 감소가 눈에 띈 대목. 또 매일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를 6잔씩 마신 그룹의 경우 흑색종外 피부암 발생률이 36%나 낮은 수치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와 차를 음용한 그룹에서는 그 같은 피부암 발생률 감소가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커피 섭취와 암 발생 억제의 인과관계가 관찰될 수 있었던 구체적인 원인이나 메커니즘은 규명되지 못했다.

아벨 교수는 “인과관계 여부 등을 밝혀내기 위한 장기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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